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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랑매니아
작성일 2007-06-05 (화) 02:11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4266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 제2화 [3]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약간의 웃음으로 긴장을 풀었다.
60트럭이 멈췄다. 위병소를 통과해서 어느 막사에 도착했다.. 선탑자가내려서 명단을 불렀다. 2~3명정도의 동기들이 내렸다...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잘가 군생활잘해라고 안부를 전하자마자 트럭은 출발하였다... 부대내 비포장도로의 먼지가 뿌옇게 우리동기들위 뒷모습을 가렸다...
 
이곳저곳 들러서 이제 겨우 9명정도 남았다.
 
몇시간이 흘러서 차량이멈춰섰고 화랑! 구호소리가 들렸다. 위병소를 통과하였다. 위병소근무자가 빙그레 회심의 미소를 짓는건지.. 별로 반갑지는 않았다.
 
우리가 도착한곳은 11사단 신병대기소였다.
대기소에 있는 동안에 우리는 그동안 밀려있던 빨래를 할수있었다..
처음으로 사단가를 배웠다.. 자대가면 반드시 불러야될 군가라는생각에 열심히 그것도 아주열심히 외웠다. 
화랑! 이건도 무슨구호? 논산에서 충성구호 외치다 화랑이라는 구호가 엄청 닭살돋았다. 그것도 몇번 해보니.. 나름 멋진 구호긴했지만 여전히 적응은 안됐다.
 
그때가 가을이라서 우리는 김장독을 넣을 구덩이를 팠다... 훈련소때, 102보충대에서도 그리고 여기서도 어김없이 작업이있었다... 군대는 한시도 틈을 주지않았다..
 
다시 우리는 트럭을타고 어디론가 이동을 했다..
 
거기서 우리말고 다른 병사들도 여럿태웠다..
 
한명씩 때로 두명씩 가면서 떨거놓고 이제 우리9명만 남았다.
화랑!, 부웅~ 위병소를 통과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9연대 인사과에 도착한것이다.
 
우리는 약간의 긴장을 했다 그러나 약간...
인사과에서 간단한 서류작성후에 다시 3일간의 대기기간을 지냈다...
 
수송부대내무실에서 지냈는데 말년병장한분이 줄기장장 자신의 군생활담을 여과없이 들려주었다..
듣기싫지만... 중간중간에 그분은 우리를 보고 아저씨라는 말을썼다.
아저씨.. 나아저씨아닌데... "아저씨 긴장하지마... 편하게 있어..." 그땐 그말이 무슨말인지 몰랐지만
참 어색했다...
아저씨들 내가 하나알려줄껀데... 9연대에서 제일편한곳이 2대대하고 4대대야... 그리고 1대대하고 3대대는 절대 가지마 죽음이야~~" 그중에서도 3대대는 9연대에서 버려진 고아야~"
 
그말을 듣고 난 내내 1대대,2대대로 가게해달라고 기도했다..
 
어느덧 3일이지나고 우린 다시 인사과 마당으로 더블백을 매고 모였다...
 
친구들 한명두명 다들떠나고 3명정도 남았다...
잠시후
 
OOO가 누구냐?  예! 이병OOO! 관등성명이 툭튀어나왔다..(즉각반응)
 
그분은 아주 착해보이고 좋은분같았다.. 목소리도 좋고 잘해주었다..
나중에 그분이 중대선임병일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쩜 행운이였다..
 
행정보급관님과 선임병이 위병소를 나와서 지나가던 승용차를얻어타고 어느 부대앞에 내려섰다...
아뿔사 이곳이 그 말년병장에게 들어던 3대대....
 
3대대 인사과에 들었갔다... 연탄난로가 있는 인사과 쇼파에 안았다..인사과장도 인상이 참좋아보였다.. 인사과장님은 "언제든지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찾아와..." 아주 부드러운목소리였다...
어디론가 딸딸이(군용전화기-예날 어렸을떄나 봤던 돌려서신호보내는)를 치더군요. "신병왔다!"
한참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오지않았다... 다시 전화를 하더군요.. 그리고 몇십분이지나서야 내려오더군요..
 
3대대 동기하나없는 이곳에서의 생활을 생각하니 미칠것 같았다.
 
나를 대리고 언덕을 한 100M올라갔다.. 9중대... 악~~~
 
신병왔다!! 중대행정반에 들어섰다.. "이병OOO용무있어왔습니다!" 보고도하기전에 야야됐어임마! 야 주특기가 뭐야! 이병OOO..." 야 시끄러워 관등성명하지마.. 주특기가뭐야? ....육십밀리막격포입니다. 어~ 똥포~ 야 화기소대 대려가라고해..."
그사이 행정반양쪽 내무반출입문창문으로 신기한듯 쳐다보는 눈빛들이 보였다..
동물원의 원숭이도 이랬을까? 
앗! 저분은 연대에서 나를 인솔해온 그 선임병이였다.. 그분과 눈을 마주췄다, 빙그래웃으셨다... 이내 기쁨과 안도가 찾아왔다...
 
11사단 3대대 9중대 화기소개 포분대...
 
처음에는 잘몰랐다. 위병소에서 인사과까지 걸어들어오는데... 부대가 너무 아늑하고 가을이라서 단풍도들고 너무 전원적이였다.. 이것에 매료되어 나중에는 군대 말뚝 밖을 뻔했다...
이름아이콘 갈모봉
2007-06-07 10:55
무적 화랑부대 입대 추억을 참으로 실감나게 잘 써주셨네요.
님의 회고록을 읽자니 26년전 제가 입대할 당시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이곳 홈피에 자주 들리셔서 좋은 추억담 그리고 추억의 사진도 올리 주셔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름아이콘 메뚜기
2007-06-19 11:13
매니아님 9중대 포반이신가요?  저두 9중대 포반인데 화기소대라는걸보니 포반개편하기 전이신것같은데 저보다 선임이시네여 ^^ 전 00군번입니다  ^^
지킴이 메뚜기님 언젠가 부대 방문했을때 보듯합니다.
2000년 군번이면 내가 2000년 10월에 전역했으니깐 전역하고 얼마있다가 들어왔게군요^^ 제가 화기소대마지막분대장이자 최초이자 포반최초 전역자이죠.. 저때 편제가 바뀌는 시기였습니다.
본부에 박수윤 연락처아나요? 후배님 조금만 읽찍 아니 조금만 늦게 전역했어도 후배님 보고 나오는건데..^^
늦게남아 답변드렸습니다.
8/28 10:09
   
이름아이콘 하리마오
2007-07-07 16:53
매니아님 글을 보니 문득 그생각이 나더군요. 저도 예전(89년도)에 입대를 했는데 따라온 친구들 이하던 말 생각난는 군요  .....
   
이름아이콘 최강화랑
2007-07-16 09:53
회원캐릭터
글 잘읽었습니다~~~~그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이름아이콘 은별
2007-09-28 13:19
저도 선배님께서 말한 100m 위에 있는 경사가 정말 좋은(?) 9중대, 멧돼지 중대,
사고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리운 중대
11사단 선봉 중대, 가끔 생각이 납니다,,,,
지킴이 은성아 반갑다 나 기억나냐??
포분대 이재필병장이다...
8/28 10:04
   
이름아이콘 취산(권혁운)
2008-01-18 11:22
회원사진
82년7월 군번 9연대 9중대 화기소대 출신 입니다..ㅎ  그 옛날에도 9연대중 3대대 그중에서 9중대 화기소대하면 3대대에서 군기쎄고 단합이 가장잘되는 소대로 알려져 있었지요..방갑네요...넘 오랜 만에 들어와서 글 봅니다.
지킴이 안녕하세요 선배님 반갑습니다. 8/28 10:14
   
이름아이콘 박춘상
2008-03-23 21:3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름아이콘 박춘상
2008-03-23 21:40
우리가 구랬죠  강원도 가지말라고 강원도 떨어지고 11사만가지말라고하니 11사떨어지고 ㅋㅋㅋ 완전 미티 겠더구만요
   
이름아이콘 우락부락이
2009-06-11 14:18
저도 이 내용의 부대를 갔지요. 그래서 더욱 더 실감이 나네요 ^(^
   
이름아이콘 우락부락이
2009-06-11 14:19
92년2월에 이 곳을 갔지요. 진짜 실감난다. ^(^
   
이름아이콘 촉산새
2009-08-27 18:59
제가 80년 3월 입대이니...
정말 엊그제 같았는데....
그때의 전우들은 잘있는지//// 손민호 병장.... 난 그때 하사 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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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추억록 별들의잔치날 [8]+2 교육계 2010-10-21 3521 11
70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10) [10] 그만걷자 2010-10-13 3400 0
69 추억록 군시절 저의 개인화기 사격... [5]+5 중통 2010-10-13 3189 0
68 추억록 생각나는대로 한마디 [6]+3 화랑78 2010-10-12 3064 0
67 추억록 훈련소의 느린 친구 [1]+1 중통 2010-10-07 3244 10
66 추억록 제가 군생활 하던 4중대 [4] 천호동불발탄 2010-09-24 4178 10
65 추억록 말년수련기 [7]+6 동향 2010-09-07 3276 0
64 추억록 지독하게 불운했던 군말년시절 [7]+5 중통 2010-09-02 3509 0
63 추억록 1호차 선탑으로 휴가출발의 영광 [5]+4 중통 2010-08-30 3891 10
62 추억록 13연대의 제식훈련 [6]+4 중통 2010-08-26 3379 10
61 추억록 Re..참고사진2 (내용무) 13연대11중대 2010-08-26 3120 10
60 추억록 Re..화천강도하훈련 참고사진입니다 [4] 13연대11중대 2010-08-26 3879 10
59 추억록 경계근무의 진수 [6]+5 중통 2010-08-21 3304 5
58 추억록 84년 팀스피리트 훈련 [9]+2 꿈의대화 2010-08-19 3367 5
57 추억록 배식당번의 추억들... [7]+13 중통 2010-08-18 3547 5
56 추억록 주특기 교육(81미리 박격포) [6]+4 중통 2010-08-17 3990 10
55 추억록 북한강 도하훈련 뒷담화입니다. [7] 꿈의대화 2010-08-16 3606 11
54 추억록 83년 팀스피리트-2 [11]+7 중통 2010-08-14 4166 20
53 추억록 모내기 대민지원 [10]+9 중통 2010-08-11 3419 23
52 추억록 103보충대... [6] 동향 2010-08-07 4743 5
51 추억록 입영전야의 추억들 [6]+10 중통 2010-08-06 3427 25
50 추억록 자대 가는 길 [3]+3 동향 2010-08-05 3340 19
49 추억록 혹한기 동계훈련 [5]+4 중통 2010-08-04 3605 25
48 추억록 분대장반 교육대에서~~ [9]+3 꿈의대화 2010-08-03 4130 17
47 추억록 제설작업에 질린추억 [8]+7 중통 2010-08-02 3240 14
46 추억록 추억의 선착순 완전군장^^ [3]+1 중통 2010-07-31 3031 20
45 추억록 유격장에서... [6]+2 중통 2010-07-30 3584 20
44 추억록 장작패기의 추억^^ [4] 중통 2010-07-28 3022 28
43 추억록 추억 동해 2010-07-28 2897 0
42 추억록 13연대 4중대의 불굴의 투구 [2] 중통 2010-07-21 3205 9
41 추억록 홍천강의 추억 [2]+1 중통 2010-07-16 3170 6
40 추억록 그리운 훈련소 [7]+7 중국통 2010-07-13 3458 18
39 추억록 후임병이 전역하는이에게 바라는 메세지 [2] 엠육공 2010-03-10 312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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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8) [6] 그만걷자 2009-12-03 3267 20
32 추억록 전역자 선.후배 여러분 군생활 에피소드, 추억많이 많이 올려주세.. [1] 자작고개 2009-10-12 28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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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추억록 차려포 [6]+2 빤스 2009-05-18 3292 10
29 추억록 화랑부대라는...가슴벅찬 추억록[제6화] [12]+4 자작고개(투호) 2009-03-17 4073 10
28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추억록[제5화] [6]+2 자작고개(투호) 2009-03-05 38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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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추억록 기억나는 추억의 군가---훈련소의 밤,세월의 보초.... /^^화랑 2003-12-02 423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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