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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통
작성일 2011-06-08 (수) 14:13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4337       
야삽 때문에 빳따 맞은 사연 ㅠ.ㅠ
무더운 여름 선후배님들 잘 지내고 계시나요!!!
야삽에 대해 쪽글 하나 더 올리려니 좀 길거 같아 댓글로 만들어 올립니다.
작년 댓글에 간단히 끼워 올렸지만 새로히 정리해서 올립니다.

82년 가을쯤인가 소대 통신병이 정기휴가를 가는 바람에 제가 무전기를 메고 전령노릇까지 했답니다.
우리 13연대 1대대가 고성쪽으로 가서 HID와 합동훈련(HID구경도 못했음)한다고 단독군장으로 수색 정찰을 마치고 숙영지쪽으로 복귀하는데 대대장님이 오셨네요.
하필 그날 야삽을 안달고 나간 고참들이 제법 있었답니다.
대대장님왈 우리 중대장님에게 "야 4중대장 야삽 안단놈들이 왜이리 많아" 잔소리를 좀 했습니다.
존경의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인 우리 윤OO중대장님 발끈 야삽 안달고 나간 병력들 전부 불러놓고 전령에게 "야 몽둥이 하나 만들어와" 전령도 자기위에 고참들이 있어 크기는 그럴싸한데 딱딱하지 않은 나무를 끊어 왔습니다.
중대장님이 그몽둥이 보시더니 "야이 XX야 이것도 몽둥이냐... 너 엎드려봐" 전령한테 한방 내려치니 어설픈 몽둥이 뚝 부러졌습니다.
"야이 자식아 나하고 장난하냐? 겨냥대 가져와" 81미리 박격포 쇠겨냥대를 질질 끌면서(공포 분위기는 극에 달했답니다) 차례로 "너 왜 야삽 안달았어?" "시정하겠습니다" "빳따 열대" 그러다 제 차례가 왔습니다. "넌 왜 야삽안달았어?" "저는 무전병이라 야삽을 못가지고 왔습니다" 잠시 머뭇거리시길래 '너는 일어나' 하실줄 알았는데 "앞으로 무전기에도 야삽달아" "예 알겠습니다" "너는 다섯대" 하필 수색 정찰 나갈때 중대 통신병만 무전기를 메고 갔답니다.
저로선 억울하지만 세상에서 최고로 무서운 우리 중대장님의 말씀을 거역한다는건 절대로 있을수 없기에 허벅지 뒤쪽에 맞는데 앞에 별이 수두룩하고 허벅지가 진원지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고압선에 감전된 느낌일겁니다.
연속 세대 맞으니 버티고 있던 팔뚝도 연체 동물 다리처럼 휘어져 몸뚱아리는 그냥 땅바닥에 푹 퍼져버리고 겨우 두대 더 맞고 일어 섰는데 세상이 뱅뱅도는 느낌이었습니다.
피멍이 한달도 더 갔답니다. 그놈의 위대한 야삽때문에... ㅠ.ㅠ

다음날 복귀행군 준비하는데 분대에 있을때면 여럿이 같이 준비하면 되지만 소대장은 어디가고 혼자서 A형 텐트 뜯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아침밥도 몇숫갈 못먹었습니다.
첫출발 오르막 산길로 올라가는데 한시간 반을 거의 뛰다시피 걷고 15분간 휴식하는데 그대로 퍼져버렸습니다.
동기들이 와서 새하얗게된 제 얼굴을 보면서 괜찮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했더니 너 그러다 큰일 나겠다 하더니 수통을 꺼내서 경월을 한모금 마시게 하네요... 이래서 동기가 최고죠^^ 그리고 잠시 10분정도 잤더니 빳데리가 빵빵하게 충전이 되었답니다.
훈련 내내 소대장 따까리한다고 별짓 다하고 소대원들에게도 거의 왕따 당하고 억울하게 겨냥대에 빳따 맞고 아침밥도 제대로 못먹고 제가 무슨 무쇠로 만든 사람도 아니고 별 쌩고생도 해 보았네요...

자작고개님 왜 야삽 이야기해서 군시절 그 아름다운(ㅠ.ㅠ) 추억을 떠올리게 하시나요???
선후배님들 춥고도 길었던 겨울처럼 덥고도 길어질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릴 기원드립니다.
----------------------------------------------------화~~~랑!!!
이름아이콘 자작고개
2011-06-08 18:04
회원사진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ㅎㅎㅎ 덕분에 선배님 추억담 꺼내보내요^^
요즘은 이렇게 했다간 클라죠..
중통 자작고개님 사단방문때 겨냥대 체험도 괜찮을듯 싶으니 적극 권장합니다.ㅎㅎㅎ 6/9 07:57
자작고개 60M는 워낙 작아서.. ㅎㅎ 6/10 00:33
중통 자작고개님 체격에 60미리가 어울리나요???
81미리 강철 겨냥대가 딱입니다요.ㅎㅎㅎ
6/10 12:03
   
이름아이콘 토꾸꼬랑지
2011-06-08 21:16
회원캐릭터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군장비..국방에 열심히  애용합시다.......지금에야 생각나네요 ㅋ
중통 화랑!!! 선배님 81미리 쇠겨냥대도 국산장비입니다.
허벅지에 맞으면 쫙쫙 달라붙는게 감칠맛 나니 애용바랍니다^^
6/9 08:00
   
이름아이콘 화랑78
2011-06-11 22:29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홍천 배고개인가 어딘가에 육탄10용사 위령탑이 있었어요.아마 병장기로 빳다맞던 분들이 폭탄안고 탱크향해 돌격했겠지요.중통님 겨냥대로 빳다 맞은점을 높이사서 고문관 그룹에서...
생각좀해 보겠습니다.화랑!!!
   
이름아이콘 중통
2011-06-12 13:42
회원캐릭터
화랑!!! 선배님 반갑습니다.
선배님 혹시 부대방문이나 면회 가시면 81미리 무쇠 겨냥대의 빳따도 체험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고문관 그룹에 있으면서 선배님께서 초대 회장직의 용상에 앉으시길 도우겠습니다. 선배님처럼 지덕체와 자비심과 용맹성과 인내심을 갖추신 분이라야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 고문관 그룹을 부디 세계최고의 고문관 그룹으로 이끌어 주시길 간곡히 애원합니다^^
화랑78 이번 부대방문 행사때 빳다체험 어떨까요.옛날군대도 보여주고 와야지요.시범조교는 동향님 추천드리고 어머니들 몇분 지원받아 진행하면 좋을것 같습니다.그런데 화랑부대에 빳따쳐줄 기술을 가진분이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6/12 20:21
중통 선배님께서 직접하시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고문관 그룹의 만장일치 사항입니다. 화~~~랑!!!
6/13 08:47
   
이름아이콘 야인사랑
2011-11-05 13:07
회원캐릭터
윗글 쓰신분 누구신지 정말 궁금합니다,저역시 그때 끗발촣은 윤HO중대장님 이시고  완전군장에 한계령고개 꼭대기에서 1소대장 김대중님께서 주신 경월 두모금 했습니다.
R소대에 제위로 이규현외5명 이게셨구요.윤중대장  후임 지중위 중대장 다음 고개끄떡이는 2중대장 4중대로발령 이후로 고난의 연속이였죠.
중통 누구야 !  혹시 거제남도의 이대규????? 우식이야
중통 그래 인마 거제도 물개다.
우리 본지가 5~6년 되었지 반갑다. 친구야
자주 연락하자.
11/9 17:43
   
이름아이콘 dokgo67
2014-04-01 17:14
소대 왕 고참들 100km행군 할때 군장 가볍게 한다고 소대 기지개가
야삽 자루에 합판으로 야삽모형을 만들어 야삽주머니에 넣어
야샆으로 으로 위장을 했습니다.
소대 고참 서열 3명정도나 가능한 일이고요 그 아래 서열들
허락없이 흉내 냈다가는 곡소리나죠
문제는 행군 출발시 군장 검열을 하는데 보통은 형식적이지만
새로 지휘관이 부임할 경우 깐깐하게 검열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럴때 한번 잘못 걸리면 출발할때 xx이치고 출발해
행군할 동안 고생하고 가는 경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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