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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통
작성일 2010-08-02 (월) 15:48
분 류 추억록
추천: 14  조회: 3102       
제설작업에 질린추억
화랑!!! 선후배님들 더운여름 잘지내고 계십니까?
시원한 눈이야기 한번 올리겠습니다.
자대배치 받고 첫겨울 밤 한시에서 두시사이 위병소에서 경계근무때 일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순식간에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이게 바로 천국이구나...
제가 살던 거제도는 함박눈이 내린걸 한번도 못보았으니 월매나 황홀합니까?^^
바람도 없이 눈만내리니까 별로 춥지도 않고 한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교대 근무자가 오네요. 내일 아침에 온통 눈에 덮힌 세상을 볼거라는 기쁜마음에 꿀맛같은 잠을 잤죠.
헌데 이게 무슨일입니까?
아침 점호 끝나자 마자 눈을 치우는데 아침먹고 눈 치우고 점심먹고 눈 치우고 저녁먹고 눈 치우고 끝나자마자 취침점호 ㅠ.ㅠ 그것도 일요일에...
그후로 눈이 다섯번 내리면 네번은 토요일 저녁 내지는 저녁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에 내리네요.
사회에 있는 사람들이야 월매나 기분이 좋을까요?
또 평일날에 내리면 교육 훈련도 안하고 눈만 치우면 되는데 왜? 왜? 왜? 쉬는 날에만 내려서 눈을 치워야 합니까 국민 여러분?
우리 중화기중대는 소총중대의 절반밖에 안되는 인원인데 제설작업할 면적이 더 많네요 ㅠ.ㅠ
중간에 눈싸움도 하면서 온통 눈으로 뒤집어 쓰고 재미는 있었지만 넓은 연병장 제설작업의 진도가 느리고 면회온 친구들은 밖에 나가고 종교환자들도 밖에 나가고 완전 오리들만 눈을 치우니 성질나죠 안그런가요?
그후로 눈만 내리면 노이로제 걸렸답니다^^
별 재미는 없는 내용이지만 무더운 여름날 눈내린 겨울을 회상하며 조금이라도 시원하시라고 올린글입니다.

선후배님 현역 부모님들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 화~랑 -
이름아이콘 자작고개
2010-08-02 20:00
회원사진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치우는 족족히 또쌓이고 ㅋㅋ 주말에 눈 비는 왜그리 오는지.. 봄에는 잡초뽑고 여름에는 폭우에 도로매설작업, 가을에는 제초작업에 낙옆치우기, 겨울에는 제설작업 민간에서는 분위기잡는 경우지만 군에서는 괴롭게하는 일이였으니..
   
이름아이콘 靑솔
2010-08-03 14:40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중통님 제설작업 질릴만 하세요 ^^
저도 중통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시골이고 집이 산 중턱에 있어서
눈이 오면 제설작업을 해야 합니다^^
눈치우는 밀대로 밀어도 제 힘으로는 안 밀리더구요 ㅎㅎ
눈이 그렇게 무거운지 제평생 처음알았답니다^^
고생은 하셨어도 중통님 그때가 그리울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눈이 참 많이 그립습니다^^
중통 안녕하세요!!! 청솔님^^
시골에서 살고 계신다고요?
월매나 좋으실까?^^
시린손을 후후불면서 눈치우던 추운때를 생각하면서 잠시 더위를 잊읍시다^^
8/4 10:13
   
이름아이콘 꿈의대화
2010-08-03 15:58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쓸어내기만 하면 괜찮지요 ~판초우의에 퍼서담아 부대밖에다 갔다 버렸지요~ㅎㅎㅎ
중통님 하고 예전 같은 시기였지만요~~사단장님이 바꿔서 각부대 위병소및 주변환경미화에 잔듸 깔고 꽃심고 해놨는데,다음 사단장님 오셔서 통로마다 돌깔고 화단도 자연석으로 미화 작업하라고 지침 떨어져서,소매곡리하고 하화계리 개울 호박돌이 수난을 겪었지요~~그돌 주워 나르라고 뺑이 쳤슴다~~ㅎㅎㅎ
중통 그땐 우리가 노는꼴을 절대 못보았죠^^
맞아요 그때 화단을 잔디로 입혔다 다시 뜯어내고 큰돌을 주워와서 바꾸고 훈련이 없으면 맨날 노가다 였죠 ㅎㅎㅎ
8/3 18:36
   
이름아이콘 동향
2010-08-03 21:42
몇년도인지 기억이 나지않지만...1군 골프장인가 만들 때..부대 반경 몇km이내 잔디가 멸종된 사례도 있었습니다..심지어는 논두렁 땟장(?)에 묘지의 잔디까지 실어 날랐다는 슬픈 기억과...북방면사무소 부근 국도변의...화단까지 야간침투하여 실어와 화단정리에 사용하였지요...(공소시효는..이미 한참 지났겠지요?)~~~
중통 화랑전사의 앞에는 남아나는게 없었죠^^
야외 훈련가면 방독면피에 고추 가득따서 점심때 고추장에 찍어먹곤 했죠.
이것도 공소시효가 끝났겠지요?^^
8/4 10:08
   
이름아이콘 꿈의대화
2010-08-03 22:21
ㅎㅎㅎㅎ~~~맞아요~~잔디때문에 본궁리 굴지리 원소리 동네 난리났었습니다~~봉분 땟장까징 모두 떠왔으니까요~~성동골짜기도 마찮가지입니다~~
중통 와~ 너무하셨다^^
우린 그렇게까진 안했는데...
이건 공소시효 아직 안끝난거 아닌가요?^^
8/4 10:10
   
이름아이콘 선바위(쌍오포)
2010-08-04 10:54
제설작업 그놈의 눈 은  꼭 금요일 저녁에만 내리는지 토요일아침 에 눈치우기 시작해서
일요일 왼종일 연병장 및 수송부 연병장 까지 엠602에실어서 날르고 나면 또 금요일밤엔
어김없이 눈이내렸지요 아 부대앞 양덕원 고개 마루까지 눈 사역 나간 기억도 납니다
중통 안녕하세요!!! 선바위님^^
월요일에 눈이 내리면 누가 잡아갑니까?
꼭 좀 휴일에 쉴려고하면 눈이 쏟아져 육군 정량을 못찾아먹게 하데요^^
반갑습니다 선바위님 자주 들리셔서 전역자방을 빛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__)
8/4 11:04
   
이름아이콘 정석준
2010-08-04 12:23
처음자대 배치밭고 제설작업을 하는데 일명당가로 눈을 치우는데 제가 당가를 뒷편에서
들엇다고  중대고참 한테 당가 드는데도 앞에는 쫄다구 뒤에는 고참이 ㅜㅜㅜ
당가드는데에도 짬밥이 필요하는 중대 그만큼 중대 군기와위개질서가 확실한
막강 중대 4중대
중통 안녕하세요 석준씨^^
당연히 당카는 쪽병이 앞에서 들어야지 어디 고참이 앞에서 들어요?^^
4중대는 제설작업할데가 다른 중대보다 훨씬 넓었으니 고생이 더많았죠.
더운 여름 잘보내고 계시나요? 석준씨
8/4 13:18
   
이름아이콘 푸우세븐
2010-08-13 10:17
지금도 눈을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살고 있습니다.
중통 하여간 눈 때문에 질렸죠... 8/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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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추억록 추억 [2] 무등산타잔 2009-01-21 30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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