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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충노 상사의 숭고한 희생정신 영원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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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1기동사단 장병들이 고 윤충노 상사의 순직 40주기 추모식에서 분향한 뒤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1기동사단은 지난 16일 고(故) 윤충노 상사 순직 40주기 추모식을 열고,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김현규(대령) 결전여단장 주관으로 거행된 추모식은 유가족과 여단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력 보고,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조총·묵념, 윤충노상 시상 순서로 진행됐다.


1975년 군에 입대한 고인은 1984년 3월 21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흑천에서 한미 연합 팀 스피리트 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도하작전 중 강에 빠진 전차 안에서 부하들을 구하고 순직했다.


당시 고인이 탑승한 전차는 하천 중간에서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해 4m 깊이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전차 내부에 물이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고인은 병사 3명이 자신의 등을 밟고 먼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3명은 안전하게 구출됐지만, 그 사이 강물이 전차 안으로 급격히 유입됐고 체력을 소진한 고인은 미처 전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향년 29세.


부대는 고인의 군인정신을 잇기 위해 주둔지에 동상을 세우고 1계급 특진 추서를 했다. 또 매년 3월 유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추모식을 거행하고, 모범 부사관에게 ‘윤충노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윤충노상을 받은 번개대대 이수구 상사는 “훌륭한 선배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부하를 우선시한 군인정신을 본받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단장은 “윤 상사의 부하를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기는 참군인의 표상”이라며 “우리 장병들은 부하를 사랑하고 헌신한 그의 군인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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