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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kgo67
작성일 2014-03-25 (화) 15:57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3036       
m16 노리쇠 분실사건 제1탄
m16소총 노리쇠 분실사건...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곳이 군대라고 했던가
한 몆칠 조용하던 중대가 발칵 뒤집어졌다.
화기소대에서 m16 소총 노리쇠가 없어 졌다는 것이다.
저녁 점호준비중 총기수입을 하게 되는데 이과정에서
분실된것을  알게된 모양이다.
노리쇠가 무엇인가.
m16 소총 부품중에서 핵심적인 부품이 노리쇠이다.
사격할때 사선에서 탄창을 끼운후
교관에 명령에 따라서 사수 뇌리쇠 후퇴 장전...
노리쇠 후퇴 장전...
즉 ...탄창에 들어 있는 실탄을 장전시키고, 방아쇠를 당겨
공이가 실탄 꽁문이를  치면 실탄이 발사되는 핵심적인 부품이다.
이게 없으면  m16 소총은 있으나 마나 하는 고철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중요한 뇌리쇠가 분실되었으니
중대가 뒤집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아...아...아
행정반에서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독기를 품을대로 품은
인사계의 목소리 어름짱처럼 차갑게 들린다.
중대전원 중대앞 연병장에 선착순 집합 한다.
다시 한번 알린다.
중대전원 중대앞 연병장에 선착순 집합 한다.
 
고참들의 표정이 어두어 진다.
뭔가 분명 심각한 일이 벌어진 것을 고참들은 인사계 목소리만
듣고도 짐작을  했을 것이다.
선임하사나 소대장들 한테는 겍여도 인사계 한테는 왕 고참이나
하사들도 겍일수가 없었다.
백전 노장인 인사계한테 잘못 겍였다가 아작 나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인사계는 병들의 심리를 기가막히게 꿰고 있었고 그들의 약점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귀신같이 알고 있었다.
그러니 어설프게 겍여가지고는  애초부터 게임이 되질 않았다.
무조건 복종하게 만들고 명령에 따르게 만들었다.

 
단상에 올라선 인사계는 멀리서 봐도 화가 잔뜩난 얼굴이였다.
다...집합 했나.
인사계의 묵직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예...
크고 우렁찬  대답이 나온다.
조금이라도 목소리가 작거나 하면은 바로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은 기본이고
 연병장 뺑뺑이에 선착춘 집합등 열외 일명 없이 뛰어야 한다.  때문에
처음부터 아예 크게 대답을 해야 된다.
1소대 부터 인원 보고...
독기가 잔뜩 올라 있는 인사계의 표정  왠지 뭔가 심상치가 않다.
건드리만해도 바로 폭발할것 같은 바람이 잔뜩든 풍선과 같다.
선임분대장이 인원보고를 한다.
1소대 인원보고
총원...명
현재원...명
오늘따라 선임분대장 목소리가 영...시원치 않아 보인다.
야...이 xx야 지금  니  나한테 속삭이나
피죽도 못먹은 놈처럼 왜 그렇게 힘이 없어 다시 보고해
1소대 인원보고
총원....명
현재원...명
선임분대장도 분위기 파악을 했는지 목소리가 엄청나게 커졌다.
마지막으로 화기 소대까지 인원보고가 끝나자

 
인사계가 낮은 음성으로 위엄있게 한마디 했다.
자수하여 광명 찾아라
인사계 입에서 뜬금없는 이야기가 나왔다.
자수하여 광명을 찾으라니...
일을 저지른 놈은 알것이다.
일석점호 시간까지 행정반에 찾아와 자수하면 모든 것을 없던걸로
하고 용서를 해주겠다.
만약 ...일석점호 시간까지 자수하지 않으면 전원 영창에다
너희는 다 죽었다고 복창을 해야 한다.
알았나...
네....
추상같은 인사계의 엄포와 훈시에 다들 얼어 붙어 버렸다.
분대장들 전원 행정반으로 집합하고 나머지 중대원은 한명도 빠짐없이
내무반에서 대기한다.
중대 해산...
도데체 무엇을 자수하여 광명을 찾으란 애긴가
내무반에 들어가는 길에  고참들이 뭔가 심각하게 애기를 하는 것같다.
졸지에 내무반은 분위가  살벌해 지고 말았다..
 

소대동작 그만...
소대전원 삼선에 정렬...
선임분대장이 내무반에 들어서면서 짧게 외친다.
다들 잘들어라 ...
조금전 인사계님 분위기 봤겠지만 오늘 화기소대에서 m16소총 뇌쇠가
분실 되었다.
아직은 단정하기 이르지만 100% 우리 중대원 소행이라고 봐야 한다.
타 중대원이 사람이 있는 내무반까지 들어와서 범행을 저지르기란
쉽지 않는 일이고...
인사계님께서 애기 하신것 처럼 일석 점호시까지 자수하면 모든 것을
용서 해준다고 하니 혹시 일 저지른 놈 있으면 빨리 자수하고
나한테 조용히 와서 애기 해라
그리고 5분후에 소대장님 개인면담이 실시되니 화장실 갔다 올사람 지금
갔다와라
이상...
선임분대장 말이 끝나자 다들 답답한듯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워 물었다.

 
소대고참이 입을 열었다.
어떤 xx xxxx가 뒤질라고 작정을 했구만
간뎅이가 부어도 유분수이지
노리쇠 못찾으면  저...꼬장 꼬장한 안사계 한테 우린 죽었다고 복창을 해야한다.
살다가...살다가 ...별 희안한 일을 다 겪네
아니 어떤 xx놈의 xx가 간댕이도 부었지 고참 빤스를 훔처가도 경을 칠
판에 총...노리쇠를 훔쳐갔다 이거여
원한인가. 아니면 누굴 엿먹일려고...
별의별 추측이 난무했고 상황은 점점 심각해져 간다.
이거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닌데...
다른 일은 몰라도 총기와 관련된 것은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그 만큼 문제가 심각해지고 중대장을 비롯하여 지휘관 문책까지 이어질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큰일이 아닐수가 없었다.

 
아니 소대장님...
일단은 화기 소대 이놈들을 족쳐야 될것 같지 않습니까
소대 고참이 소대장에게 말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화기 소대장 중대장한테 곡소리나게 터졌다.
중대장 꼭지 돌기전에 찾아야 되는데 큰일이다.
다들 내무반으로 집합하랍니다.
막내 후임이 집합 소식을 알린다.
 
다음호 계속
 
이름아이콘 인혁아빠
2014-07-28 03:00
소생이 병기근무대 총포공장 부속계로 있을땐 M1 또는 칼빈소총을 M16A1소총으로 교체해
준지가 얼마 안되었는데, 구보할 때 노리쇠를 빼놨다가 분실하는 일이 허다해 막 퍼줬는데
그땐 연대, 대대, 포대 병기계들한테 대우 좀 받고 살았는데ㅎㅎㅎ
   
이름아이콘 dokgo67
2015-04-20 17:38
보직중에서 꽃 보직이셨네요
일반 부대에서는 군용 용품 하나만 없어져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체워넣어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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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추억록 84년 팀스피리트 훈련 [9]+2 꿈의대화 2010-08-19 2851 5
57 추억록 배식당번의 추억들... [7]+13 중통 2010-08-18 2827 5
56 추억록 주특기 교육(81미리 박격포) [6]+4 중통 2010-08-17 3016 10
55 추억록 북한강 도하훈련 뒷담화입니다. [7] 꿈의대화 2010-08-16 2877 11
54 추억록 83년 팀스피리트-2 [11]+7 중통 2010-08-14 3007 20
53 추억록 모내기 대민지원 [10]+9 중통 2010-08-11 2688 23
52 추억록 103보충대... [6] 동향 2010-08-07 3836 5
51 추억록 입영전야의 추억들 [6]+10 중통 2010-08-06 2738 25
50 추억록 자대 가는 길 [3]+3 동향 2010-08-05 2648 19
49 추억록 혹한기 동계훈련 [5]+4 중통 2010-08-04 2847 25
48 추억록 분대장반 교육대에서~~ [9]+3 꿈의대화 2010-08-03 3244 17
47 추억록 제설작업에 질린추억 [8]+7 중통 2010-08-02 2529 14
46 추억록 추억의 선착순 완전군장^^ [3]+1 중통 2010-07-31 2399 20
45 추억록 유격장에서... [6]+2 중통 2010-07-30 2773 20
44 추억록 장작패기의 추억^^ [4] 중통 2010-07-28 2336 28
43 추억록 추억 동해 2010-07-28 2384 0
42 추억록 13연대 4중대의 불굴의 투구 [2] 중통 2010-07-21 2530 9
41 추억록 홍천강의 추억 [2]+1 중통 2010-07-16 2578 6
40 추억록 그리운 훈련소 [7]+7 중국통 2010-07-13 2771 18
39 추억록 후임병이 전역하는이에게 바라는 메세지 [2] 엠육공 2010-03-10 2556 10
38 추억록 논산훈련소에서 102보충 대 까지.... [3] 쩡똘 2010-01-17 2840 0
37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9) [3]+1 그만걷자 2009-12-30 3011 1
36 추억록 591 공작산 부대 어떻게 된거에요? 마이콜 2009-12-17 2516 0
35 추억록 강릉에 무장공비가 침투했었어요(2) [3] 화기분대장 2009-12-09 2674 2
34 추억록 강릉에 무장공비가 침투했었어요(1) [6] 화기분대장 2009-12-08 2780 10
3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8) [6] 그만걷자 2009-12-03 2635 20
32 추억록 전역자 선.후배 여러분 군생활 에피소드, 추억많이 많이 올려주세.. [1] 자작고개 2009-10-12 2321 10
31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7) [7] 그만걷자 2009-09-03 2759 10
30 추억록 차려포 [6]+2 빤스 2009-05-18 2688 10
29 추억록 화랑부대라는...가슴벅찬 추억록[제6화] [12]+4 자작고개(투호) 2009-03-17 3244 10
28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추억록[제5화] [6]+2 자작고개(투호) 2009-03-05 3186 0
27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6) [4] 그만걷자 2009-03-04 2837 5
26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까지.....5) [1] 그만걷자 2009-02-24 2714 1
25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 까지......4) [3] 그만걷자 2009-02-23 2805 2
24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 까지........3) [5] 그만걷자 2009-02-21 2957 2
2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2) [3] 그만걷자 2009-02-13 2808 2
22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4화] [7]+1 자작고개(투호) 2009-02-12 2634 0
21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까지...1) [3] 그만걷자 2009-02-12 2679 0
20 추억록 추억 [2] 무등산타잔 2009-01-21 2592 0
19 추억록 지킴이의 군가 배우기 [5] 지킴이 2007-08-21 3307 0
18 추억록 군화 물광, 불광 내기... [4] 함영주 2007-08-09 2656 0
17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 제2화 [3] [11]+3 화랑매니아 2007-06-05 3481 0
16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 제2화 [4] 화랑매니아 2007-02-01 2799 1
15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이름만 들어어도 가슴퍽찬 추억록 제1화 [1] 화랑매니아 2007-01-30 2748 0
14 추억록 한여름의 병영추억 짜릿 지킴이 2004-10-29 269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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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추억록 오! 고 전재규 대원이여..자랑스런 화랑부대원이여.. 90 예비역 2003-12-16 2730 0
11 추억록 기억나는 추억의 군가---훈련소의 밤,세월의 보초.... /^^화랑 2003-12-02 360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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