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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kgo67
작성일 2013-10-11 (금) 19:36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2601       
사격과 뺑뺑이...
사격장서 뺑뺑이와 얼차례...
 
11사단에서 행군과 야외 훈련만큼이나 많이  한게 사격이 아닌가 싶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일주일에 평균 주간 야간  3일씩은 했던것 같다.
실제로 사격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사격을 하기까지 과정  즉 사선에
오르기까지 긴장감을 높이기위해 시작되는 얼차례이다.
일명 PRI(피가나고, 알이 베기고, 이가 갈린다는) 사격조준 연습을
허벌나게 시키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사격장주변 땅이 그리좋은 흙이
아니다. 돌 자갈이 섞여있어 무릅이나 팔굼치에 박힐때는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그렇다고 땅바닥에 있는그 수많은 자갈을 순간적으로 피해서 업드려 사격조준 자세를
취한다는  것은 초절정에 고수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
그렇게 사격을 하기전에 2시간 정도를  pri을 하면서 몸도 풀고 긴장감도 높이는데
아무래도 실탄을 사용하기에 위험성을 가만하더라도 한 두시간 pri을 하고나면
거의 마탱이가  갈정도로 갈증이 나고 노곤해 진다.
문제는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다.
 
실탄이든 탄창을 지급받아 사선에 올라 통제관에 통제에 따라
사수 들이 사선에  10명정도 정열을 한다.
사수 탄창 결합, 실시...
노리쇠 후퇴장전 , 실시
사격...
가늠자를 통해서 타깃을 조준하는데 눈이 흐릿해지고 타깃이 좌우로 살짝 움직인다.
다시 눈을 감아다 뜨고 타깃을 가늠자 정중앙 안에 집어 넣어야 하는데 들어오질
않는다 순간 호홉을 정지하고 스므스하게 방아쇠를 당긴다. 
따...당  따...앙...
동시에 울리는 총성에 귀가 멍해지고 화약냄새가 진하게 풍겨나온다.
첫발... 타깃이 보름달만하게 보여야 하는데 보이질 않는게 자신감이 없어진다.
두번째 조준 이번에는 성공을 해야한다.
만약 이번에 실패하면 내리 8발을 맞추어야 하는데
내리 8발을 맞춘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통제관에 명령이 떨어지면 사격을 실시하는데 통상적으로 10발들이
탄창을 사용하는데 합격선이 10발중 8발을 맞추어야 합격이다.
서서 쏴...
쪼그려 쏴...
엎드려 쏴...등
몆가지 자세로 사격을 하는데 그놈에 총소리는 왜그리도 큰지 한 발쏘고 나면
귀가 먹먹해진다.
사격이 정해진 시간에 끝나야 하는데 탄피가 노리쇠에 결려 실탄이 장전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럴경우에는 손을 들어 사격을 정지하고
상황 조치를 받아야 되는데...
어디에나 고문관이 하나 있듯이 갑자기 총을 들고 일어나 어찌할봐를 모르고
당황하는 사람이 있다.
이럴경우는 난리가 난다.
총에 실탄이 장전될수도 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총구가 전우들이 있는 곳으로
 향해 오발사고가 난다면 대형 참사가 발생될수가 있기 때문에 극도로 민감할수 밖에 없다.
사격장에서는 총구가 하늘을 향하게 하거나 타깃이 있는 방향으로 해야한다.
   
사격이 끝나면 타겟 아래 참호에 숨어 있는 전우가 나와 분필로 타깃에 탄흔을 찾아
체크을  한다.
 말 그대로 타깃에 수없이 많은 탄흔 작국이 있는데서
 새로운 탄흔을 찾아 체크을 하는데 체크하는 사람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결정되는
단점이 있었다.
막말로 총알이 관통되는 구멍으로 또 관통될수도 있는데
사람이 체크를 하는지라  오류가 많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불합격 통보가 되면 항의를 할수도 없었다.
합격은 팔로 ㅇ 표시를 불합격은  X표시를 하는데
불합격이 되면은 말그대로 상상을 초월한 얼차례가 행하여 지는데
저멀리 보이는 나무를 한그루 정해놓고 선착순을 시킨다든가
그거 10번정도 똥개처럼 달리고  나면 녹초가 되고 많다.
또 부대로 복귀 할때는  합격자들은 걸어서 가지만
불합격자들은 편하게 걸어 가는게 아니고 부대까지 가는 동안에도 온갖
얼차례가 행하여 지는데 말그대로 군대 X같다는 말이 절절하게 생각된다.  
거의 땅바닥을 포복해서 가거나  개울에 빠뜨려 굴리거나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할수 있는  얼차례는 다 동원된다.
그나마 여름은 괜찮지만  이놈에 개울물은 어마나 차가운지 어름물이 따로 없다.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  겨울은 말그대로 죽음이다.
사시나무 개떨듯이 떨어야 한다.
지금 생각해 봐도 대형사고 나지 않은게 기적같은 일이다.
말그대로 앙심을 품는다면 사격장 같은데서 대형사고 날수도 있지만
다들 잘 견디어 냈다.
 
또한 사격이 끝나면 탄피를 회수를 해야 되는데 만에 하나 찾지를 못한다면 밤을 세워서라도
찾아 내야 한다.
옆에서 다음 사격자가 하이바로 탄피를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간혹 엉뚱한데로 튀어 찾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이놈에 사격할라...
탄피 어디로 튀나 멧돼지 비탈돌아가는 눈깔 돌려야지  정신이 하나두 없다.
팀스피리트 나가면 제일 부러운게 미군들 사격하는 것이다.
이들은 탄피을 회수하지 않고 그냥버린다.
오죽허면 이걸 대비해서 탄피를 주머니에 한두게 넣어 가지고 다녔을까
훈련소에서 첫 사격을 할때 총의 반동으로 인하여 노리쇠에 코 옆부분이 찟어져 피가 나와도
웃지도 못하고 메케한 화약연기 들이마시며 초점잃은 똥개 마냥  허둥대며 때약볕아래
비지땀 흘려가며 소총 부여잡고 같이 pri하던 그시절에  전우들은 잘살고들 있는지...
세월은 총알처럼 빠르게 지나가는데
 

이름아이콘 중통
2013-10-12 13:01
회원캐릭터
개인화기(M-16)사격은 참 뭐라고 표현하기가 애매하네요... 저는 81미리 똥포출신이라 개인화기 사격은 30개월동안 열번도 안한거 같네요. 13연대 훈련소와 첫번째의 사단 사격장에서는 가늠자가 선명하고 동그랗게 보여야하는데 희안한게 삼삭형 내지는 반달로 보이니 열발에 세발정도... 사단 사격장에서 첫번째 연습사격 세발... 당시 우리 13연대 4중대 윤환원 중대장님께서 직접 PRI를 시키는데 거의 죽었답니다... 두번째 연습사격 이게 웬일입니까? 갑자기 가늠자가 선명하고 동그랗게 보이는거 아닙니까^^ 통제관이 200사로봣~ 200미터의 타켓트가 올라옵니다. 재빨리 엎드려 정조준에 조준선 정열 숨을 멈추고 오른손 인지에 초인적인 감각으로 3단계의 격발을 하나 두울 셋으로 발사를 하니 타케트가 넘어갑니다. 주위의 과반 이상의 타켓트는 시간이 약간 지나서 넘어가는걸 보면 맞쳤구나... 진한 화약냄새가 짜릿하게 느껴지며 이제 되었다는 자신감과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결과는 열발중에 아홉발... 측정 20발도 거의 맞췄고 그때부터 사격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답니다. 사격은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45구경 권총을 열번 가까이 쏘아본적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는 보안문제로 생략입니다. 10미터 거리에서 엄청 큰타케트가 있는데 생전 처음으로 첫발이 분명히 명중한거 같았지만 육안으로 모르겠고 망원경으로 확인하려니까 통제관이 그냥 쏘라고 소리를 질러 두발째부터는 첫발이 들어갔나 안들어갔나 번민에 쌓였지요. 결과는 산발적인 적포탄 낙하... 끝나고 타케트를 확인했는데 세상에 그첫발이 타케트 맨중앙 동그라미 가운데 X의 정가운데를 뚫고 들어갔네요.ㅠ.ㅠ 망원경으로 확인만 했어도 첫발로 감을 잡았을건데 그이후의 권총 사격은 열발중 3~4발로 끝났답니다. 연습한답시고 혼자서 야외에 나가 공기권총으로 7~8미터 앞의 가느다란 쑥대도 나무가지도 한발에 끊어버렸지만 이미 감각이 없어진 45구경 권총은 끝까지 저를 외면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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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추억록 훈련소의 느린 친구 [1]+1 중통 2010-10-07 2476 10
66 추억록 제가 군생활 하던 4중대 [4] 천호동불발탄 2010-09-24 2741 10
65 추억록 말년수련기 [7]+6 동향 2010-09-07 2548 0
64 추억록 지독하게 불운했던 군말년시절 [7]+5 중통 2010-09-02 2762 0
63 추억록 1호차 선탑으로 휴가출발의 영광 [5]+4 중통 2010-08-30 2889 10
62 추억록 13연대의 제식훈련 [6]+4 중통 2010-08-26 2557 10
61 추억록 Re..참고사진2 (내용무) 13연대11중대 2010-08-26 2375 10
60 추억록 Re..화천강도하훈련 참고사진입니다 [4] 13연대11중대 2010-08-26 2952 10
59 추억록 경계근무의 진수 [6]+5 중통 2010-08-21 2578 5
58 추억록 84년 팀스피리트 훈련 [9]+2 꿈의대화 2010-08-19 2731 5
57 추억록 배식당번의 추억들... [7]+13 중통 2010-08-18 2697 5
56 추억록 주특기 교육(81미리 박격포) [6]+4 중통 2010-08-17 2897 10
55 추억록 북한강 도하훈련 뒷담화입니다. [7] 꿈의대화 2010-08-16 2742 11
54 추억록 83년 팀스피리트-2 [11]+7 중통 2010-08-14 2879 20
53 추억록 모내기 대민지원 [10]+9 중통 2010-08-11 2581 23
52 추억록 103보충대... [6] 동향 2010-08-07 3680 5
51 추억록 입영전야의 추억들 [6]+10 중통 2010-08-06 2629 25
50 추억록 자대 가는 길 [3]+3 동향 2010-08-05 2566 19
49 추억록 혹한기 동계훈련 [5]+4 중통 2010-08-04 2758 25
48 추억록 분대장반 교육대에서~~ [9]+3 꿈의대화 2010-08-03 3060 17
47 추억록 제설작업에 질린추억 [8]+7 중통 2010-08-02 2415 14
46 추억록 추억의 선착순 완전군장^^ [3]+1 중통 2010-07-31 231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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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추억록 추억 동해 2010-07-28 2283 0
42 추억록 13연대 4중대의 불굴의 투구 [2] 중통 2010-07-21 2448 9
41 추억록 홍천강의 추억 [2]+1 중통 2010-07-16 2493 6
40 추억록 그리운 훈련소 [7]+7 중국통 2010-07-13 2640 18
39 추억록 후임병이 전역하는이에게 바라는 메세지 [2] 엠육공 2010-03-10 2478 10
38 추억록 논산훈련소에서 102보충 대 까지.... [3] 쩡똘 2010-01-17 2722 0
37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9) [3]+1 그만걷자 2009-12-30 2901 1
36 추억록 591 공작산 부대 어떻게 된거에요? 마이콜 2009-12-17 24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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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추억록 강릉에 무장공비가 침투했었어요(1) [6] 화기분대장 2009-12-08 2692 10
3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8) [6] 그만걷자 2009-12-03 2514 20
32 추억록 전역자 선.후배 여러분 군생활 에피소드, 추억많이 많이 올려주세.. [1] 자작고개 2009-10-12 2249 10
31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7) [7] 그만걷자 2009-09-03 2669 10
30 추억록 차려포 [6]+2 빤스 2009-05-18 2587 10
29 추억록 화랑부대라는...가슴벅찬 추억록[제6화] [12]+4 자작고개(투호) 2009-03-17 3085 10
28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추억록[제5화] [6]+2 자작고개(투호) 2009-03-05 3061 0
27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6) [4] 그만걷자 2009-03-04 2742 5
26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까지.....5) [1] 그만걷자 2009-02-24 2594 1
25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 까지......4) [3] 그만걷자 2009-02-23 2698 2
24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 까지........3) [5] 그만걷자 2009-02-21 2845 2
2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2) [3] 그만걷자 2009-02-13 2696 2
22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4화] [7]+1 자작고개(투호) 2009-02-12 25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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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이름만 들어어도 가슴퍽찬 추억록 제1화 [1] 화랑매니아 2007-01-30 2663 0
14 추억록 한여름의 병영추억 짜릿 지킴이 2004-10-29 2575 0
13 추억록 [re] 화랑부대에서 복무하면서 정말 여러곳 많이 다녔다. 유준창 2004-01-26 2796 0
12 추억록 오! 고 전재규 대원이여..자랑스런 화랑부대원이여.. 90 예비역 2003-12-16 2646 0
11 추억록 기억나는 추억의 군가---훈련소의 밤,세월의 보초.... /^^화랑 2003-12-02 3502 1
10 추억록 홍천의 감자는 고구마보다 달다!! 임대원 2003-11-09 2282 0
9 추억록 라디오에 제 사연 나왔습니당 (*^________^* ) [1] 문동준 2003-10-03 2484 0
8 추억록 [re] 화랑부대에서 복무하면서 정말 여러곳 많이 다녔다. [3] 이승암 2003-09-11 2840 0
7 추억록 이곳에 오면 생각나는것들..[사진] [7] 이재필 2003-09-06 3381 0
6 추억록 [re] 압권!화랑부대 홈피, 더 볼거리가 많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화랑 2003-09-06 2253 0
5 추억록 압권!화랑부대 홈피, 더 볼거리가 많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유미애 2003-09-05 2491 0
4 추억록 북방 피바다중대 출신이여,,,ㅎㅎ 200기 홧팅 나야나^^ 2003-09-05 23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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