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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에 불량-가짜 식품 원조...80%가 쓰레기!
작성자 자작고개
작성일 2012-03-18 (일) 22:11
분 류 북한
추천: 0  조회: 12432       

지난 11일 저녁 7시, 이날도 어김없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옥인교회 앞에 앰뷸런스 한대가 들어왔다.
지난달 23일부터 단식을 감행하던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소 원장이 18일간의 무리한 단식으로 쓰러진 것이다.
그녀가 걱정됐다. 18일 동안 먹은 거라곤 물과 소금 뿐이다.
노심초사 그녀의 소식을 기다리던 기자에게 다행히 건강이 회복됐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이에 15일 <뉴데일리> 인보길 대표와 함께, 서울 아산병원 병실에 입원 중인 이애란 원장을 찾았다.
그는 아직 핏기가 없는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탈북자 문제'를 꺼낼 때면 눈빛을 반짝이며 목청을 높였다.
비록 병실에 누워 있는 상태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전장(戰場)을 향해 있는 느낌이다.

 

■ "탈북자 문제가 바로 통일의 열쇠"
이애란 원장은 "탈북자로서 일종의 의무감 때문에 단식 투쟁에 나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농성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탈북자들은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널리 알리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다행히 제가 단식을 하면서 탈북자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외국에 나가 공식석상에서 연설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6자회담에서 핵문제를 논의할 게 아니라 북한 인권과 탈북자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면 '김씨왕조'는 물론이고 북한의 '핵보유' 자체가 불가능해 질 것이라는 논리다.
그는 "북한 주민의 인권이 해방된다면 '김씨왕조'가 무너지고 통일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라며 "탈북자 문제는 결국 핵문제까지 영향을 미치는 연결 고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발악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세계와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전쟁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북핵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면 핵은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북한주민들에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면 핵무기를 개발 할 수도 없고 핵무기가 있다고 해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경제적 압박 가해야"
그는 "인권 문제야말로 모든 북한의 모든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앞으로 국제 NGO들과 협력해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제일 먼저 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귀를 막고 있기에 더 이상 대화로 해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중국을 설득하는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해야 합니다. 중국산 불매운동이 경제적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 시민단체들과 소비자연맹이 해야 할 일입니다. 세계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 합니다."
이 원장은 "중국이 야만국인 북한에 운영자금을 지원을 하는 나라는 점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양심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북한을 돕지 않는다면 북한은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중국, 북한 원조식료품도 '가짜' 수두룩‥80%가 못 먹는 것"
더욱이 그는 "중국이 북한 주민들에게 원조품으로 지급하는 식료품 대부분이 불량 식품"이라며 "물품 중 80%가 먹지 못하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했다.
"북한 주민들의 인식에는 중국은 지저분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지저분하다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아주 나쁘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에게 원조품으로 지급하는 식료품들은 80%가 먹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옥수수를 받아오면 10kg중 2kg만 먹을 수 있고 8kg은 버려야 하는 쓰레기를 넣어 줍니다."
이 원장은 "중국이 북한 지도부와 결탁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영토를 식민지화하려는 야욕 때문"이라며 "지금도 나진, 선봉 등 많은 이권에 중국 정부가 개입돼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 문제는 단순한 감정에 호소할 게 아니라 운동이나 혁명으로 일어나야 하며, 중국이 북한의 영토를 노리고 지하자원을 노리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와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과의 일문일답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이하<인>) 황장엽 선생이 돌아가신 뒤로는 탈북자들의 지도자가 없어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 원장이 탈북자와 북한 문제를 실천적으로 해결하려는 조직을 만들고 리더를 맡는 것은 어떨까요?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이하<이>) 제가 무슨 리더고 조직입니까? 저는 아는 것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인>
황 선생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이론화하는 작업까지 한 사람으로 '김씨왕조'를 도와준 집권층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원장은 다릅니다.
북한에서 핍박을 받았고 조부모님도 월남하셨고 정말 탈북자들의 상징적 인물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이미 국내외적으로 유명인 아닙니까.
<미국 국무부 용기있는 국제 여성상>, <통일부 장관상>도 받았잖습니까.
<이> 사실 그런 조직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탈북자들을 모을 수 있는 조직을 하려고 시도하면 이익집단들이 벌떼처럼 달려들거나 정치인이 나서면서 정치적 선동에 휩싸여 실제 탈북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보다는 다른 쪽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 이념을 초월할 때 탈북자 인권, 강제북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탈북자들 스스로 나서야 됩니다. 아무도 탈북자의 문제를 대신 해결하지 못합니다.
간헐적으로 집회를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모든 혁명이나 운동에는 여성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이 원장이 진짜 여성리더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제네바에 갔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이> 과찬이십니다. 그렇게까지는 아닙니다.
"탈북자들 스스로 나서야‥아무도 대신 해결하지 못해"
"북한 핵문제와 탈북자 인권문제는 같은 연장선상 문제"

<인> 단식농성하시면서 탈북자들의 응원이 많았습니까? 반응은 어땠나요?
<이> 그간 탈북자들도 북한의 현실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싶어 했습니다.
탈북자 강제북송과 인권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지만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단식을 하면서 탈북자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많지만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의무감이라고나 할까요.
<인> 의무감이라는 그 표현이 의미심장합니다.
<이> 의무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모르겠지만 탈북자들에게는 북한의 실상들을 또 참혹한 현실들을 알리는 것에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인> 그동안에도 탈북자들의 의견을 많이 대변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예. 외국에 나가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연설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육자회담에서 핵문제를 논의할 것이 아니라 북한 인권과 탈북자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 그러면 북한의 문제를 진정 해결하는 것이 핵문제가 아니라 북한 인권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이> 북핵문제는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핵은 김정일의 유일한 일이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일을 평생 놓지 않습니다. 또 북한은 현재 대화가 통하는 상태가 아닙니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세계와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전쟁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핵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면 핵은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인> 탈북자 문제가 결국 북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는 말이군요.
<이> 예. 맞습니다.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면 통일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현재 북한이 인권을 탄압하는 이유는 핵무기를 소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에 북한주민들에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면 핵무기를 개발 할 수도 없고 핵무기가 있다고 해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인>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해서 ‘김씨왕조’를 유지하려는 야욕을 막아내는 것은 결국 인권문제와 결부돼 있다는 말씀이군요.
<이> 인권문제를 해결하면서 북한 주민이 자유로워지면 북한의 ‘김씨왕조’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인> 이번에 이 원장님이 단식을 하면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 60억의 사람들에게 탈북자들의 인권문제, 북한주민들의 자유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합니다. 현재 미국은 물론이고 유엔까지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주 큰일을 하셨어요.
<이> 아닙니다. 과찬의 말씀이세요.


"국제적 시민단체와 연계, 중국산 불매운동 펼칠 것"
"북한 지도부와 중국의 경제적 연결고리 끊어버려야"

<인>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습니까?
<이> 저는 정치인이 아니기에 전문적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탈북자의 한 사람으로써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직원들 월급이 가장 걱정입니다. 그간 단식투쟁을 하면서 연구소를 돌보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탈북자 인권문제에 대한 활동과 경영을 같이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쉽지는 않습니다.
<인> 문제는 자금이네요. 조직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사실상 어려운 현실이죠?
<이> 그렇습니다.
<인> 탈북자 중에 성공하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같이 협조해서 일을 해보는 건 어떤가요?
<이> 사실 성공한 탈북자들도 많이 있지만 기부를 하는 데는 아직 서툴다고 생각됩니다. 또 때로는 자본주의에 완전히 물든 분들도 있고요. 공적인 사업을 하자고 하면 호응이 저조합니다.
<인>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은 수익사업을 하나요?
<이> 음식학원도 있고 카페 같이 운영하는 것도 있지만 큰 수익이 나지는 않습니다. 수익구조가 열악한 상황에다가 수요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현재 인건비로 거의 다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 자금이 있으면 사실 우수한 인재들을 쓰면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나오고 그 실천이 되는데 역시 문제는 자금이었군요. 기업들에게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어떤가요?
<이> 기업하는 사람들은 '삥땅'을 뜯어야 도와주지 착한 사람들은 안도와줍니다. 우리는 '삥땅' 뜯을 줄도 모르고요.
<인> ‘삥땅’을 뜯는다고요? 하하하. 독일의 경우는 참 잘 도와줬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
한국은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통일을 싫어하고 문제가 많습니다.
근데 만약 자금이 지원된다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있습니까?
<이> 국제적인 운동으로 중국을 압박해야 하는 것이 가장 실효가 있습니다.
국제 NGO들과 협력을 통해서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도록 만들 겁니다.
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현재 북한은 귀를 막고 있기에 더 이상 대화로 해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중국을 설득하는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해야 합니다.
<인> 경제적으로 압박한다는 것은 어떤 거죠?
<이> 중국산 불매운동이 경제적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 시민단체들과 소비자연맹이 해야 할 일입니다. 세계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 합니다.
중국은 야만국인 북한에 운영자금을 지원을 하는 나라는 점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양심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야만국을 지원하는 중국도 야만국입니다. 야만국에서 만드는 상품을 사는 것은 야만국을 돕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북한인들에게 중국은 '도덕적으로 지저분한 나라"
"옥수수에 돌가루 섞어 양만 늘려‥8할은 못 먹고 버려"

<인> 중국이 북한을 돕지 않는다면 북한의 인권문제가 해결되고 그러면 결국 북핵문제도 해결된다는 것이네요.
<이> 맞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돕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해결됩니다. 북한은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인> 탈북하신지 15년 되셨는데 과거 북한에 계시면서 북한주민들이 중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아실 텐데 북한주민들에게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요?
<이> 북한 주민들의 인식에는 중국은 지저분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지저분하다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아주 나쁘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졌지만 장사를 해도 양심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납을 넣은 꽃게를 국내에 유통하는 등 이미 식품에서 엄청난 부정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북한주민들에게 원조품으로 지급하는 식료품들은 80%가 먹지 못하는 것입니다. 북한주민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실제로 옥수수를 받아오면 10kg중 2kg만 먹을 수 있고 8kg은 버려야 하는 쓰레기를 넣어 줍니다. 옥수수와 옥수수송치를 같이 빻아 돌가루, 모래 등을 섞어 양만 늘리지 실제 먹을 게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고위층과는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연결이 돼 있어 그들에게는 운영자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 그럼 중국이 북한을 돕는 원인은 뭐라고 생각합니까?
<이> 중국은 90년대부터 2007,2008년까지는 북한을 관리할 능력이 되지 않아 적극적으로 영토침탈의 야욕을 내비치지는 않았지만 지난 몇 년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북한의 영토를 식민지화 하려는 방향으로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심지어 이어도를 넘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나진, 선봉 등의 이권에 많은 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끝끝내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북한에 있는 우리의 영토와 지하자원이 결국 중국의 것이 되면서 문제가 복잡하게 됩니다.
이런 게 식민지지 뭐겠습니까?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중국의 야욕에 대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인> 젊은이들이 북한이나 탈북자들의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합니다. 게다가 통일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지금 통일이 곧 비용이라는 생각에 젊은이들이 사로잡혀 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통일을 반대합니다. 그들의 말이 더 재미있습니다.
통일을 왜 하면 안 되는지 물었더니 어린 학생들의 입에서 '경제적인 이유'라는 말이 나옵니다. 또 어떤 학생은 '주가가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탈북자 아이가 죽어가도 '우리 애 아니다' 나몰라라"
"젊은 세대가 복지에 목숨을 거는 것도 다 '이익' 때문"

<인> 하하하. 초등학생이요? 교육이 한참 잘못됐습니다.
<이>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 엄청난 물자를 아무런 대가없이 퍼주다 보니까 이미 국민들의 인식에서는 통일은 비용이라는 생각이 박혀버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있다고 통일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없다고 통일이 안 되는 것도 아닌데 사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문제인데 아쉽고 답답합니다.
<인> 맞습니다. 절대 연관 지을 필요도 없는 게 통일과 비용입니다. 통일이 북한의 2,400만 명을 우리가 먹여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그만큼의 인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언제부터 잘 살았다고 이렇게 교만을 떠는지 모르겠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일단 탈북자의 강제북송이나 인권에 대한 문제점을 많이 알리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이> 젊은이들에게는 탈북자들이나 북한주민은 중국인들보다 더 먼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인> 젊은이들에게 북한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을 쓰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면 '통영의 딸 구하기'나 '효선이를 구해주세요' 같이 이름을 걸고 집회를 가진다거나 박선영 의원의 말처럼 몇 개월짜리 아이가 중국에 구류돼 있다는 등의 정보를 중심적으로 내세우는 방식 같은 거 말입니다.
<이>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차갑습니다. 남과 북이 떨어져 산지 67년 됐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까지는 가지지만 해결하기위해 행동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불이익이 있어야 움직입니다. 현재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복지에 목숨을 걸고 있는 이유도 다 이익이 있어야 움직인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문제는 운동이나 혁명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중국이 북한의 영토를 노리고 지하자원을 노리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탈북자들의 아이가 죽어가도 '우리아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는 다 자기 개인입니다. 감정에 호소한다고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 이애란 박사는?
= '탈북여성 박사 1호'로 잘 알려진 이애란(48·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은 1997년 4개월된 아들, 부모와 함께 탈북, 15년째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다.
1964년 평향에서 태어난 그녀는 11살 때 '월남가족'이라는 이유로 일가족이 양강도로 추방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신의주경공업대학 신료공학부 졸업 후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13년간 품질감독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남한으로 넘어온 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석·박사 과정을 수료, 현재 북한전통음식연구원장과 경인여자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년 3월 탈북 여성을 도운 공로로 미 국무부로부터 '용기 있는 국제여성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같은해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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