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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작고개(투호)
작성일 2009-02-12 (목) 19:04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3198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4화]
-나의 소대-
화기소대 이름만들어도 뭔가 있을법한 분위기다.
화기소대 선임임병이 나를 모시러 왔다. 그분을 따라서 행정반을 나와서 다음 출입문으로 들어갔다
조그만 복도에는 신방장이 있었고 빨래건조대가 있었다. 화기소대 문앞에 섰다. 문 위쪽에 조그만 유리창으로
내무실을 보았다.
그때가 저녁 식사 후 라서 고참들은 누어서 TV보고 몇명은 뭔가를 쓰고있고 몇명은 뭔가를 나르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화랑! 이병 이재필 화기소대 용무있어 왔습니다.!'라고 여러번 생각을했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열리자마자 한발짝 입구에 들어서서 부동자세로 또박또박 신고를 했다.
이윽고 고참들의 신병놀리기가 시작이 됐다. 야 너 누구 들어오라고했어.. 다시들어와~ 난 열굴이 상기됐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을 열고 신고를 했다. 신병이 빠져가고~~ 한참을 혼쭐이 났다.
내 사수인 선임병이 나를 맞아주셨다. 인상도 좋고 너무 착해보였다. 관물대를 정해주셨다. 그리고 더블백을 바닥에 부으라고 해서 부었는데.. 이것저것 뒤죽박죽 쏟아져 나왔다. 밀린 빨래와 102보충대에서 미쳐 마르지않은 빨래의 쉰냄세가... 얼굴이빨개지고... 정훈함을 가져와서는 매직을 꺼내서 속옷이며 군복이며 양말이며 심지여는 손수건까지 주기(소속,군번,이름)를 써주었다.

-청소 및  TV시청시간-

일석점호(자기전에 인원파악도하고 전달사항, 청소상태..등을 점검하는시간)전 한 8시부터 청소를 한다. 각자의 임무에 맞게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진행이된다.
이등병은 수통과 상단관물대 침상을 일병은 화장실청소 상병은 바닥청소...
그러나 신병한달정도는 일절 청소를 시키지않는다. 물론 근무도 안시킨다. 그냥 어떻게 청소하는지 구경한다.
그냥 서있으려니 미안하고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이렇게 해야된단다...ㅎㅎㅎ
청소가 끝나고 전투화들고 밖에 나가서 딲는다.. 군대와서 안거지만 구두솔하나로 털고 칠하고 때빼고 광내고 다한다..ㅋㅋㅋ 특히 광이 나는것이 너무신기했다.

청소가 끝나고  TV시청시간이다. 난 개인적으로 양반다리하는것이 너무 힘들다  TV시청시간에는 줄지어 침상에 앉아 TV를 본다. 처음에는 넘무 행복해보였다.. 그것도 잠시 시청시간내내 부동자세로  TV를 보아야했다... TV시청시간은 공포의 시간이였다.. 내 인상을 보고 있는 일병고참이 얼굴에 미소를 짓었다.. 자신도 익히 경험했던 일이기에 웃음으로 위로를 해주었다.
그래도 토요일에 영화보는 시간있는데.. 그때는 차광커튼을 치고 TV를 시청하기에 고참몰래 살짤살짝 움직일수 있기에 그나마 기다려지는 시간이였다.

훈련소와 자대의 점호시간은 분위기가 너무 차이가 났다.
분대별로 계급순으로 앉는다. 지금부터 일석점호를 시작한다. 일직사관이 말하면 일직병장이 복명복창(앵무새처럼 말을 따라하는 행동) 점호는 1소대로 부터 점호를 취하지 않는 소대는 쉬어!~, 우리 화기소대는 일소대 정반대방향이다. 점호는 1소대 2소대 3소대 화기소대 순서로 진행한다. 맨마지막 점호를 하는 우리소대 그짧지만 짧지않는 시간 고참 병장들의 장기시간이시작된다. 고참들은 재미있는이야기도 하고 서로 씨름도하고 장난도치고 그런다... 우리 이등병들은 부동자세로 눈은 상방15도에 양반다리에 손은 무릎위에 얹어놓고 부동자세로 인상하나 틀림없이 있어야한다. 누가 시키지않았지만 자동으로 그렇게 된다 이것이 군기...??

처음에 눈을 어디에대가 둬야할지 그랬는데.. 하다보니 반대편침상 수통뚜껑에 눈의 시선을 바라봤다.
눈은 그렇다치지니만 귀가 열려있는지라. 고침들을 익살과 아주 웃긴이야기는 본능을 억제하며 애써 참아보지만 삽시간에 안면근육이 떨리며 반응을 보인다. 그때 어~ 신뺑이가 신성한 점호시간에 웃어~ ㅋㅋㅋ 죽음이다.. 다시 가다듬고 여전히 수통뚜껑이 구멍이날정도로 째래본다... 이것도 한참보다보니 초점도 흐려지고 짐중할수가 없을 그때 고참을 코믹연기에 눈이 힐끔(나도모르게 반사신경에의해). 어쭈 눈돌아간다. ㅋㅋㅋ 고참들의 장난끼에 저는 그야말로 초상집기분... 고참들이 그냥 심심하서 신병들에게 관심한번 받아보려고 그런갑다 그렇게 생각하면 될것을 얼마나 긴장했는지....

그때 조??병장 신병이 저에게 씨름을 하자는거다... 허걱~ 조??병장은 단숨에 반대쪽 침상에서 점프를 해서 나에게 다가왔다... 고참이 물어보거나 나를 툭쳐도 관등성명이 절로 튀어나와야한다. 이병 이재필!...
신병 나하고 씨름하자.. 나이기면 너 병장해.. 이거 안할수도없고 그러자님 할수도없고.... 결국 씨름을 하긴했는데... 고참은 제가 반응이 없쟈 재미없다고 펄떡뒤어 날가갔다.

-넉두리-

나의 자대 첫 일석점호 시간은 긴장과 난데 없는 고참들의 재롱에 진짬나는 시간이었다.

그땐 참 힘들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고통의 시간은 인생의 쓴약과도 같다. 사회있을때 언제 그런 경험해보겠는가? 어차피 죽었다고 하고 군대들어왔는데... 이미 각오한 일이기에 후회는 없다.

이등병때는 청소하는것 일하는것 훈련받는것.. 이런것이 힘든것이 아니라 모르기때문에 낯설기때문에 그것이 힘든것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다.

지금은 군대가 더 편해지고 현대화되어 있어서 더 좋은 환경에서 군생활을 하겠지만 그나름대로 고충은 있을것이다. 자신에게 닥친어떤 일들 그것이 경험해보지않는 새로운 일이라면 처음은 외롭고 답답하고 낯설겠지만
그일은 한번 경험보면 또다른 세계가 보일것이다.

군대는 한창 활동이 왕성한떄 중요한 시기에 군에 입대하기에 처음에는 2년 군생활이 빨리지나기를 헛된이 지내지는 않을까 염려했지만 지금에와서 말할수 있지만 그시간은 절대 내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였고 세로운 세계의 눈을 띄여주 시간이였다고 말수할수있습니다.
이름아이콘 상병맘
2009-02-12 21:14
회원캐릭터
신고식 ....선임들이 짖꾸졌네요 ^^
요즘은 많이 다른가봐요
아들애 한테 들엇는데 자대 가면 대대장님께 먼저
보고 인사 하고 개인면담을 받는 데요
그리고 각 간부들에게 또 보고 인사 개인면담을 또 하고...
여자친구가 있느냐 부터 가정환경, 부모들 건강까지 물어 본다네요^^
아마 군생활하며 참고 할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예전과 많이 다른거죠?
자작고개님때도 개인면담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이름아이콘 알롱잠돌
2009-02-14 21:56
회원캐릭터
자작고개님 주눅들었을 모습이 .........상상이가네요
얼마나 떨렸을지..... 떨림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겠죠^^
   
이름아이콘 진주
2009-02-15 21:12
생각이납니다.점호는 1소대부터 우리1소대우리땐 공포의시간이였조.그때가 그립습니다.정녕....
부대막사는 그대로인지?.....
   
이름아이콘 무등산타잔
2009-02-18 15:13
지금은 분대장제도가 없어진 모양이네요. 그때는 분대장(일반하사)이 보고하고 조교역할 했는디..
   
이름아이콘 그만걷자
2009-03-04 21:37
회원사진
다음호 연재가 안올라 오네요. 바쁘신가 봅니다. ^^
자작고개(투호) 지금좀 바쁘네요^^
곧 준비하겠습니다.
선배님은 어쩜 그렇게 글을 잘쓰세요.
그때의 기억을 마치 보고 쓰는것첨 묘사하시네요^^
3/4 23:54
   
이름아이콘 3p1s
2009-07-09 16:40
저는 96년도 입대했지만, 자대배치 받고 일직병장이 내무반으로 데리고 들어가자마자 신고하는데 멀찌감치 누워서 티비를 보면 6~8명의 병장급 중에 1명이 벼개를 면상에 박아주시면서 시끄러 x세끼야..리면서 바로 문에 쳐박히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노리개가 되었습죠.ㅎㅎㅎ
   
이름아이콘 중통
2010-08-11 16:59
회원캐릭터
이좋은 글들을 오늘에야 보니 원...
시작부터 열심히 읽을께요 자작고개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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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추억록 별들의잔치날 [8]+2 교육계 2010-10-21 3440 11
70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10) [10] 그만걷자 2010-10-13 3363 0
69 추억록 군시절 저의 개인화기 사격... [5]+5 중통 2010-10-13 3120 0
68 추억록 생각나는대로 한마디 [6]+3 화랑78 2010-10-12 3030 0
67 추억록 훈련소의 느린 친구 [1]+1 중통 2010-10-07 3149 10
66 추억록 제가 군생활 하던 4중대 [4] 천호동불발탄 2010-09-24 3953 10
65 추억록 말년수련기 [7]+6 동향 2010-09-07 3234 0
64 추억록 지독하게 불운했던 군말년시절 [7]+5 중통 2010-09-02 3426 0
63 추억록 1호차 선탑으로 휴가출발의 영광 [5]+4 중통 2010-08-30 3759 10
62 추억록 13연대의 제식훈련 [6]+4 중통 2010-08-26 3291 10
61 추억록 Re..참고사진2 (내용무) 13연대11중대 2010-08-26 3064 10
60 추억록 Re..화천강도하훈련 참고사진입니다 [4] 13연대11중대 2010-08-26 3791 10
59 추억록 경계근무의 진수 [6]+5 중통 2010-08-21 3217 5
58 추억록 84년 팀스피리트 훈련 [9]+2 꿈의대화 2010-08-19 3316 5
57 추억록 배식당번의 추억들... [7]+13 중통 2010-08-18 3468 5
56 추억록 주특기 교육(81미리 박격포) [6]+4 중통 2010-08-17 3887 10
55 추억록 북한강 도하훈련 뒷담화입니다. [7] 꿈의대화 2010-08-16 3535 11
54 추억록 83년 팀스피리트-2 [11]+7 중통 2010-08-14 4046 20
53 추억록 모내기 대민지원 [10]+9 중통 2010-08-11 3316 23
52 추억록 103보충대... [6] 동향 2010-08-07 4669 5
51 추억록 입영전야의 추억들 [6]+10 중통 2010-08-06 3337 25
50 추억록 자대 가는 길 [3]+3 동향 2010-08-05 3252 19
49 추억록 혹한기 동계훈련 [5]+4 중통 2010-08-04 3506 25
48 추억록 분대장반 교육대에서~~ [9]+3 꿈의대화 2010-08-03 4042 17
47 추억록 제설작업에 질린추억 [8]+7 중통 2010-08-02 3165 14
46 추억록 추억의 선착순 완전군장^^ [3]+1 중통 2010-07-31 2948 20
45 추억록 유격장에서... [6]+2 중통 2010-07-30 3489 20
44 추억록 장작패기의 추억^^ [4] 중통 2010-07-28 2927 28
43 추억록 추억 동해 2010-07-28 2864 0
42 추억록 13연대 4중대의 불굴의 투구 [2] 중통 2010-07-21 3117 9
41 추억록 홍천강의 추억 [2]+1 중통 2010-07-16 3092 6
40 추억록 그리운 훈련소 [7]+7 중국통 2010-07-13 3384 18
39 추억록 후임병이 전역하는이에게 바라는 메세지 [2] 엠육공 2010-03-10 307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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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추억록 강릉에 무장공비가 침투했었어요(1) [6] 화기분대장 2009-12-08 3340 10
3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8) [6] 그만걷자 2009-12-03 320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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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추억록 차려포 [6]+2 빤스 2009-05-18 3234 10
29 추억록 화랑부대라는...가슴벅찬 추억록[제6화] [12]+4 자작고개(투호) 2009-03-17 3983 10
28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추억록[제5화] [6]+2 자작고개(투호) 2009-03-05 37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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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 까지......4) [3] 그만걷자 2009-02-23 34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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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추억록 기억나는 추억의 군가---훈련소의 밤,세월의 보초.... /^^화랑 2003-12-02 417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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