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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kgo67
작성일 2013-04-30 (화) 18:10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3631       
잊지못할 첫 휴가 제2탄
맥주를 얼마나 마셨는지 이제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을수도 없고 취기도
오르고 하여 그만 일어 나기로 하였다.
계산서를 뽑아 얼추 마추어 보니 다들 휴가비를 내놓고도 돈이 부족하여
월급받아 모아논 돈까지 일부 꺼내야 했다.
다들 귀대할때  이곳 맥주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주인에게
다른데서 한잔 먹고와 휴가비를 다 털었는데도 돈이 부족하다고 애길 하고
 맥주값을 깍아달라고 애길 했더니 10%정도 할인해 준다.
서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나하고 절친했던 동기인 조병장이  어디로 갈꺼냐고
묻는다.

촌놈이 갈데가 어디있노 근처 여인숙에서 자고 내일 고향으로 가야제
그러면 은행에 다니는 내 사촌형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 가서 술 한잔 하고
오늘 나하고 같이 자자고 한다.
특별히 갈데도 없고 하여 그리 하자고 했다.
조병장과 나는 같은 소대에서 근무를 했던것도 있지만 같은 고향이고 훈련소부터
함께 했기때문에 친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친구가 살아온 배경이 가슴아팠고

뭔가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듯 하면서도 나와 애기가 잘통했고
하는 행동도 범상치가 않아 더욱 애착이 가게 하는 친구였다.
신병훈련소에서 부터 이 친구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가까워 졌고 자대까지 함께
배치되었으면 했는데 같은 연대, 같은 대대, 같은 중대, 같은 소대로 배치되었으니
 하늘에 도움이 있었는지 인연도 이런 인연이 있을까 싶다.
 
조병장과 나는 택시를 타고 전농동 어딘가로 갔다.
사촌형이 상고을 나와 은행에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목적지는 지금은 없어진 상업은행 이였던걸로 기억된다.
조병장이 공중전화로 전화를 하는것 같았고 15분정도 시간이 지나자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다가왔다.
조병장이 그 사촌 형이란 남자와 악수를 하면서 사촌 형한테 나를 소개를  했다.
군대 동기인데 휴가를 같이 나왔다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반갑다고 인사를 건낸다.
밥을 먹으러 가자며 근처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는 소갈비 먹을거냐고 물어 본다.
조병장과 나는 괜찮다고 애길하자
그는 아줌마을 불러 주문을 하고 소주를 한잔씩 따라준다.
오늘 마음껏 먹으라고....
조병장  사촌형이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형 결혼 축하해요
하고 말을 건낸다.
아이구 결혼 축하 합니다. 잔을 부디치며 나도 인사말을 건냈다.
3명이서 소주를 3병 정도 먹었다.
정말 이제는 배가 불러서 먹을수가 없을것 같았다.
그만 먹겠노라고 애길 했다.
사촌형이 조병장한테 집에 가서 형수좀 보고 갈꺼냐고 묻자
조병장은 그러고 싶은데 술도 많이 먹었는데
밤늦께 방문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으니 다음에 찾아 가겠노라고
애길한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잘먹었노라고 조병장 사촌형에게 인사를 했다.
다음에 또 보자고 하면서 그는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조병장에게 건내준다.
형...! 잘쓸게요
그래 또 다음에 보자
 
조병장이 성남 자기 집에 가자고 했다.
우리는 택시에 올랐다.
야 ...조병장 오늘 너무 많이 마신것 같다.
까짓껏  이것 먹었다고 죽기야 하것냐
아저씨 창문좀 열어 주세요
유,,,후  아...이 도시에 냄새 이런 좋은 냄새를 나두고 이팔 청춘을
군대에  하세월 보내야야  하다니 정말 열받네...
조병장이 갑자기 군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아저씨는 군대 갔다 오셔지요
아저씨 이해좀 하슈 우리 오늘 첫휴가 나왔어요
운전기사 아저씨는 괜찮다고 애기를 했다.
정병장 우리 사촌형이  용돈 두둑히 주었으니
성남에 가서 이쁜 아가씨 하나 붙여 줄께  회포한번 풀어라 알았제
우리는 성남 목적지에 도착을 했고 조병장은 어디를 들려야 할때가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살다가 성남이란 동네를 처음 와보는구나
하기사 입대전 서울도 안와봤으니 무엇을 말하랴만...

약간은 허름한 동내였는데 어디를 가냐고 물으니 묻지말고 그냥
따라 오라고 하더니 수퍼에들려 소주 댓병 하나와 정육점에 들려
돼지고기 5근을 사서 언덕배기를 한참 올라 어느 집에 도달했는데
대문이 잠겨있는듯 했다.
대문을 두두려도 인기척이 없자
조병장은 모퉁이를 돌아 담을 뛰어 넘었다.
술이 어느정도 취한 상태에서도 담을 잘뛰어 넘었다.
정병장 빨리 안넘어오고 뭐하나....
뭔가...영   찜찜했지만 넘어 오라고 하니 어떨결에 담을 뛰어 넘었다.
집에는 불이 켜져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중년 부부와 딸인 듯한 젊은 여자 두명이 깜짝놀라서
우리를 쳐다본다.
 
제3탄에 계속

이름아이콘 중통
2013-05-06 17:55
회원캐릭터
저는 첫휴가 일주일 남았는데 일석점호시 대대 주번사관(이후에 우리 중대장으로 부임)한테 머리길다고 바리깡으로 마빡부터 고속도로를 만들어 휴가내 일병모자 쓰고 다녔고 두번째 휴가때도 휴가신고때 대대 부관이 "전체 모자 벗어"에 머리 길다고 휴가증 안주내요...
귀쪽부분만 살짝 깎고 내무반에 있는데 중대장 뭐라 뭐라 하면서 휴가증을 주면서 오늘 매봉산 81미리 박격포 사격 측정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하길래 휴가복으로 같이 갔답니다. 일전에 올린 글에도 있지만 우리 13연대 1대대 4중대에서 사격우승을 했고 우리 대대장님의 기분 째져셨는지 매봉산에서 1호차의 선임석에 작대기 세개달고 홍천 시내버스 터미날까지 갔답니다.
도중 몇개의 부대 앞을 지나며 "근무중 이상무" 받들어총 경례도 받으며 장군이 부럽지 않았답니다ㅎㅎㅎ 짚차가 보이면 먼저 번호판과 선임석에 누가 탔느냐 가 우선이지 계급이 아니었죠.
아마 휴가를 1호차로 선임석에 앉아 터미널까지 한시간 이상 그것도 운전병은 상병인 저보다 계급이 높은 병장이었고 더욱이 대대장님은 옆부대의 차로 부대에 복귀한 경우는 대한민국 군 역사상 몇명 안될겁니다.
야인사랑아 너 알고 있었냐? 아마 몰랐을껄^^
독고67전우님 제3탄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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