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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 2007-08-21 (화) 02:50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4122       
지킴이의 군가 배우기
군가하면 10대 군가외에도 자대가면 사단가,연대가,대대가,중대가,소대가외 여러 군가를 배운다..
지금은 어떻게 하는지모르지만 98년도에서 2000년도까지는 그렇게 해왔다.

자대배치받고 어찌나 외울께많은지.. 고참들 서열알아야하죠, 이름암기해야죠, 군가배워야죠..
이중에서도 군가배울때가 생각이 많이납니다.

이등병어느날 강원도홍천 9연대 3대대 9중대 산골짝안에 있죠.. 12월의 날씨는 외이리도 춥고 배고프던지요.
기억으로 찬물로 빨래를 하고 야외건조에 빨래를 널고 막 들어오려는 차에 선임병이 우리를 부드더군요..
중대연병장 한귀퉁이 나트륨등비취는 다찌그러가는 나무밴치에 앉아서는 우리 이등병 3명을 일열로 세워놓고는 군가를 가르켜 주더군요. 빨래한터라 다찢어진 슬리퍼에 물기가 촉촉히문어있고 12월의 바람은 왜이리도 매서운지.. 오돌오돌 떨면서 입김팍팍 풍겨가면서 군가를 배웠습니다.

황당한것은 음이없는 노래입니다. 높낮이가 거의 일정하고 소리만지르는 군가가 대부분이더군요
탁한번 읽어주고 작은목소리고 한번 불러주더군요.. 그리고 불러보라는겁니다. 그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두번째 황당한건 낼 이시간까지 숙지해오라는 겁니다.

우린내무실로 돌아갔죠.  그리고 저녁에 화장실에가서 생각나는거 종이에 적었어요. 아시죠.. 이런거 종에 적으면 안되쟌아요. 군대는 숙지해야지 암기하면 안되쟌아요. 조마조마하게 서로의 아는 군가를 조합해서 일단 외웠습니다. 그리고 화기소대군기는 알죠... 그래도 옆소대에 고참들중에 착한분 많이 있었어요.
옆소대선임병에게 화기소대가 알려달라고 하는 자체가 우습긴하지만 절박한터라 누치볼것 없었죠.. 그래도 들은 풍얼있었는지.. 조금씩은 알더군요 아주 조금요 그렇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드디어 공포에시간입니다. 한사람씩 해보라는거죠... 가사가 가끔틀리기도하지만 떠듬떠듬 음을 원래 거의 변화가 없었기에 소리만질렀죠... 어찌됐는지.. 상상에 맡기죠...

혼나면서 정신차리고 배우니까 신기하게도 3일만에 대대가 연대가 중가가1/2, 제대가, 훈련소의밤, 어머님전상서, 소대가 1,2 구보가 산악가... 이많은 군가가 외워지더군요... 신기하기도하고요.. 이렇게 공부했으면 지금쯤....

지금은 추억이지만 그땐 정말 힘들었죠... 서럽기도하고요...
혹 이글을 보고있는 어머님들있으시다면 걱정마세요.. 지금은 많이 변했어요
제가 전역할때만해도 많이 변해 있어으니깐요.. 그리고 벌써 7년이라는 새월이 흘렀습니다.
만약 혹 이런일이 있다하더라도 걱정마세요.. 사나이가 이정도의 경험은 해봐야 하지않겠습니까?

7년이지난시점이지만 그때 배웠던 군가를 더듬어서 적어보겠습니다.
연대가,대대가,중대가,소대가,구보가,산악가,부모님전상서,훈련소의밤,독사가...........

9연대가
전진 전진 산이 가로막혀도
돌진 돌진 물이 가로막혀도
굽힐소냐 무찌르고 나아가리라
승리에 용사 호국에 산다
핏끓는 화랑사단 투호연대
민족의 선봉에 서자 보병9연대

3대대가
찬란히 터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면
갈기산기슬에 우리는 모였다
너와나 한마음 한뜻이되어
우리의 조국은 우리가 지킨다
아아 대한 무적의 사나이
11사의 선봉은 투호 3대대

9중대가1
악 악  아아~
일발필중정신만이 승리의 길이다
타오르는 정렬을 나라위해 바쳐다
넘치는 기백으로 뭉쳐진9중대
땀흘려뛰는속에 보람이있구나
나가자 9중대 선봉으로 9중대
앞서서 나아가자 화랑도 기상이 빛나는 9중대

중대가2 (멧돼지가)
랄랄라라라라라 랄랄라라라라 랄랄랄랄랄라
그이름 아시나요 멧돼지 사나이 믿음직한 그 얼굴에 빛나는 눈동자
별을 보고 지세우는 갈기산밑에 사명에 죽고 사는 사나이세계
홍천에 아가씨가 점찍어놓은 천하제알 멋쟁이다 멧돼지 사나이!

소대가 1
빛나는 워커화 벗삼아 누비는
호랑이 날뛰는 적의 무리 빠게기위에서
팔-도에 놀던건달 호랑이 되었다
갈채를 저버리고 화기가 누빈다
파이팅 파이팅 갈아서마시자
제대하는 그날까지 호랑이화기소대
무적화기 무적불개미 화이팅! 화이팅!

소대가 2
바람따라 흘러간다 구름따라 흘러간다
두려울게 하나없는 하늘의 불개미다! 야! 야!
불같이 타오르는 정렬을 안고
멋대로 맘대로 살아가지만
인정과 의리있는 화기소대다
사나이다 깡다구다 화기소대다!

부모님 전상서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름름한 장부랍니다.
내이웃 우리사회 밝게빛취는
충성스런 나라일꾼 효성의 아들
그렇게 그렇게 부러움받는
름름한 당신의 아들되겠습니다.

구보가
산비탈을 휘도는 안개길 따라
아침을 열어주는 사나이 세계0
맨주먹 불끈쥐고 전선을 향해
발맟춰 뛰어간다 우리는 무적
군화소리 척척척 승리를 위해
발수소리 짝짝짝 영광을 위해

산악가
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언덕에
구름도 못다오를 저산언덕에
사랑하는 정 미워하는정 속세에 뭍어두고 오르세
저산은 나의 고향 산사람 높고 깊은 큰뜻을
저산은 나의 고향 메아리 소리높여 울리네
사랑하는 정 미워하는정 속세에 뭍어두고 오르세

독사가
검푸른 복장 삼킬들사나워도
나는야 언제나 독사같은 사나이
막걸리 생각날때 흙탕물을 마시고
사랑이 그리울때에에~ 일만이만 해아린다.
사나이 한평생 창공에다 벗을 삼고
굳세게 살다가 깡다구로 싸우리라
아아아~ 창공은 나의고야 창공은 낙원이란다.

세월의 보초
그 누가 싸움을 좋아하 하려만
불의 보고 피한다면 사내아니다
꽃다운 청춘을 나라에 바쳐
이슬처럼 사라진들 한이 있으랴
누구하나 우리를 몰라주워도
너와나는 세월을 지켜가리라

참고로 이곡들중에 세월을 보초를 정말 개인적으로 좋아했어요
이거 타이핑하는동안 그시절이 많이 생각이나네요...
이름아이콘 71006020
2007-08-21 08:34
구보 중 독사가/세월의 보초/산악가  모르면  거의 폭풍구보로 아침을 맞이한 기억이 납니다. ㅋ
   
이름아이콘 5포사수
2007-10-10 00:52
회원캐릭터
제가 복무하던 당시에 둘공포의 대대가는 악보조차 없이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왔지요. 그래서 정훈장교와 친분이 있던 제가 병장말년때 나름대로 멜로디를 채보를 해서 악보화시켜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장병기 중위님, 지금도 잘 사시는지...
   
이름아이콘 음어마왕
2007-12-31 17:13
부모님 전상서 세월의 보초....구보가..제대한지 겨우 10년지나가는데 왜 음들이 가물가물하는건지 ㅜ.ㅜ
   
이름아이콘 무등산타잔
2009-01-01 15:46
저도 화기소대 분대장으로 전역했습니다. 지금도 왕고는 물대 밑에 일계장속에 짱박혀 낮잠을 청하나요??
   
이름아이콘 우락부락이
2009-09-23 14:20
저랑 같은 중대 계셨네요. 저는 92년1월군번으로 1소대에 있가 ㅏㄹ년에 2소대에서 전역했습니다. 화기소대가 참 멋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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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행군 제7탄 [6]+3 dokgo67 2012-07-04 3455 0
68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제6탄 [3] dokgo67 2012-05-11 3202 0
67 추억록 과거 11사단의 소문 [16]+5 발바닥 2012-05-01 5658 0
66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16) [7] 그만걷자 2012-05-01 3403 0
65 추억록 13연대1대대4중대 집합함니다 [4]+2 정석준 2012-04-16 3310 0
64 추억록 13연대 4중대 1소대 그리운 전우들 [7]+8 중통 2012-04-03 7028 0
63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제5탄 [4] dokgo67 2012-03-17 3237 0
62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제4탄 dokgo67 2012-03-16 3178 0
61 추억록 추억 [2] 무등산타잔 2009-01-21 3081 0
60 추억록 지킴이의 군가 배우기 [5] 지킴이 2007-08-21 4122 0
59 추억록 군화 물광, 불광 내기... [4] 함영주 2007-08-09 32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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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행군 제3탄 [5]+1 dokgo67 2012-02-04 36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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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6] dokgo67 2012-01-14 33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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