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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통
작성일 2010-10-13 (수) 14:40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3104       
군시절 저의 개인화기 사격...
화랑!!! 선후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주특기가 81미리 똥포라 개인화기는 소총수 만큼 많이 다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쏜편이었습니다.
먼저 훈련소에서 사격연습을 할때 10발중 3~4발 명중... 자늠자가 동그랗고 선명하게 보여야 하는데 저의 경우는 삼각형이나 반달로 보이니 제대로 맞출수가 없었죠.
세워둔 타케트의 말뚝도 제실력(?)으로 쏘아 넘겨뜨렸답니다.ㅎㅎㅎ
야간사격은 최소한 산의 능선이라도 희미하게 보이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아예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갈겨대니 거의가 빵발 재수좋은 놈은 10발쏘고 15발 20발씩 타케트를 통과했답니다.

자대에가서 유격장은 세번 갔지만 사단 사격장에는 두번갔습니다.
10월달 사단 사격장에서 M-16으로 10발 쏘는데 3발 명중... 중대장님이 직접 돌리는데 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리에 알이 배겼었고 피가 터지는거 같고 이가 갈리는 그런 기합(PRI)을 받고 다시 2차 연습사격 10발... 근데 갑자기 가늠자가 동그랗고 선명하게 보였습니다.(아마 눈동자에서 빛이 번쩍번쩍 났을겁니다).
그리고 한발 쏘는데 갑자기 화약냄새가 다른때와 다르게 즐거운 냄새로 변했습니다.
한발은 호흡을 못맞추어 놓치고 9발 맞혔답니다.
그다음 측정사격 20발을 두발 놓친거 같았는데 재미있는건 내가 쏜 실탄에 타케트가 넘어가는거 보다 옆의 타케트가 안넘어가는 재미가 더 쏠쏠하답니다.ㅎㅎㅎㅎ
자동 타케트라 맞으면 바로 넘어가는데 미리 타케트의 위치와 타케트가 올라오는 순서를 외우고 미리 준비하니 여유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야간사격도 타케트가 어렴풋이 보이니 감각적으로 쏘고 타케트 확인하는데 중대장님께서 "최소한 이정도는 쏘아야지" 하셨는데 몇발 맞았는지 저만 몰랐습니다.
어떤친구 자동으로 갈겨대는 바람에 분위기가 험악했는데 그냥 넘어가네요...

두번째 상병달고 사단 사격장에가서 쏘는데 20발 쏘는데 겨우14발  가까스로 턱걸이 했답니다.
근데 상병이상 고참중에 꿈의대화님의 친구분 우리 심장섭병장과 저 두명만 겨우 70%이상 합격해서 우리 두명만 먼저 걸어서 내무반에 갔는데 댓시간 이후에 모두 들어옵니다.
쳐다보니 전부 거렁뱅이 꼴이 었답니다.ㅎㅎㅎ
합격율이 너무 저조해 중대장님 열이 뻗칠대로 뻗쳐 얼차례라는 얼차례를 다받고 돌아오는 길에 있는 홍천강에서 도하훈련 잠수훈련 별별 훈련을 다받은 모양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81미리만 잘쏘면 되니까 개인화기는 하루만 쌩고생하면 되는데 매봉산에 가서 81미리 개판치면 몇달간 공포 분위기 였답니다.
저는 부사수때부터 운좋게 81미리가 잘맞아 박격포 사격후에는 우리중대장님 입가는 항상 위로 올라갔답니다.
운이 좋아서 포창고 열쇠도 제가 관리했었고 나침판도 저한테 넘어오고 81미리 조교도 제가 했답니다.
더 큰운은 하교대에 가야할 팔자를 우리 소대장이 구해주었고요(전부 제자랑이네...)

오늘 뉴스중에 군장병의 사격 합격율이라는 것이 있어 대충 정리해서 성심껏 올린글이니 너무 뭐라 하지마십시오.선배님들!!! ^.^;

선후배님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후회없이 만끽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들 많으시길 빕니다.
                                   -    화 ~~~~~~~~~~~~~~ 랑   -
이름아이콘 재휘아빠
2010-10-13 14:45
회원사진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중통님!
저도 옛날 군생활 추억들이 아스라이 지나 가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견뎌 왔는지~~~
중통 예!!! 재히아부지님!
저도 제가 쓴글이지만 진짜 저랬는 헷갈립니다.ㅎㅎㅎ
10/13 15:59
   
이름아이콘 선바위(쌍오포)
2010-10-14 09:41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날아간다맞아다오 어차피 복불복인데 무정하게 쏙 빠지는 ㅈ ㅗ ㅈ 같은 야간사격
4월초 그믐밤 양덕원 야간사격 훈련장 탄피분실해서 뺑뺑이 열발중 6발 몾맞추면 살얼음
살살낀 논두렁에 뒤로취침 앞으로취침 아~~~그시절이 ..... 중통님 고맙습니다 늘~~~~
중통 선바위선배님 반갑습니다!!!
어줍잖은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간사격은 타케트가 어렴풋이 보이기만하면 대충 맞추는데 아예 안보이면 재수 좋은놈 타케트로 다날라가니... 참
선배님 깊어가는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 마음껏 만끽하시고 좋은일 많으시길 빕니다!!! -화랑-
10/14 09:53
   
이름아이콘 동향
2010-10-14 11:05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그간 소원하였습니다..잘 계시는지요?..북적북적한 이곳이기를 기대만하고 스스로 게을렀습니다...사격이야기..고맙게 읽었습니다..그간의 고군분투(?)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열심히 달리겠다고...다짐해봅니다...
중통 와~ 동향님 반갑습니다!!!
잘지내셨는지요???
자주 들려주셔서 장원급제급 무용담 억수로 올려주셔야 될거 아입니까!!!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 마음껏 음미하시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빌어마지 않습니다!!! -화랑-
10/14 11:39
   
이름아이콘 권순호엄마
2010-10-14 11:47
중통님, 사격 잘하시어 대우 받아 좋으셨겠어요.
중통 순호어머이님!!! 제가 사격을 잘한게 아니고 운이 좋았답니다.ㅎㅎㅎ 10/14 12:10
   
이름아이콘 화랑78
2010-10-15 00:19
중통 병장님 81미리포판 매고 가는거 보면 요즘애들 닌자거북이래요 똥포사격 조교하셨다니 대단합니다 중화기즁대 아들 훈련할때op떴다 op떴다 명중~했다 노래하던 가사가 생각나네요
중통 화랑!!! 선배님 반갑습니다^.^*
닌자 거북이 ㅎㅎㅎ 생각해보니 그렇네요.op떴다 명중~했다는 저희때도 엄청불렀던 '매봉산가' 였답니다.
제가 운이 좋아 시원찮은 실력으로 똥포조교를 했답니다.^.^;
근데 아드님이 하고 많은 주특기를 81미리를 받았나요??? 참~
저도 해보았지만 남자다운 보람있는 주특기입니다.
선배님 억수로 좋은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꾸벅^.^
10/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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