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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통
작성일 2010-08-21 (토) 11:27
분 류 추억록
추천: 5  조회: 3207       
경계근무의 진수
화랑!!! 무더운 날씨가 꺽일줄 모르고 연일 잠못들게 하고 있습니다.
선후배님 화랑가족 여러분 언제나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아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수 없다고 이야기는 합니다만 실제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게 경계근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1대대의경우 위병소 후문 장교숙소 3곳만 경계근무를 섰지만 우리의 철통같은 근무에 적이 단 한명도 못들어 왔습니다.
대단한거 아닙니까?(제가 잠시 더위를 먹은거같습니다)...
간첩이고 무장공비고간에 총맞았다고 아무기지도 시설도 없는 만날 훈련만하는 부대에 옵니까?
그러니 대대장님부터 출입이 많은 위병소빼고 제대로 하겠습니까?
야간엔 철모깔고 앉자서 바깥을 응시하는게 아니고 순찰자 오는거나 감시하면서 졸병 사회때 이야기나 하라고해서 시간보내고 바로 옆에 있는 근무자도 모르게 담배 한대피우고 나면 교대자가 옵니다.
우린 훈련비중을 99% 경계비중을 1%로 해서 완벽한 100%를 채우는 무적화랑이 아입니까? ㅎㅎㅎ
근데 홍천의 겨울은 거의 살인적입니다.
위에는 런닝 내복 츄리닝 전투복 조끼 야전상의 내외피 근무외투 총8장을 입고 아래는 5장 방한용 신발 내피 외피로 완전 중무장하고 뻬치카 옆에서 근무준비하면 땀까지 나옵니다.
당장은 뜨끈뜨끈하니 걱정도 없지만 근무지에서 30분만지나면 덜덜 떨리고 이빨이 닥닥닥 부딧치니 몸이 얼음 덩어리가 되지않을려면 펄쩍펄쩍 뛸수밖에 없습니다. 교대자 빨리 안오나 하면서...

제대 말년에 동해안 망상 해수욕장쪽으로 경계파견 나간적있었는데(생생한건 다음호에 연재하겠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참 못할 짓이네요... 말년 병장이 자세 안나오게 다른부대 일병과 24시간을 같이하고 들어보지도 못한 A형 근무니 야간투시경도 그때 처음 보았습니다.  야식 비슷하게 그친구랑 먹을려고 우유와 빵을 사서 뭘로 덮어놓았는데 소대장이 순찰나와서 이병장 고생많지? 하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다가 그걸 펴보네요. 그소대장 무안하니까 그냥 가네요...
덕분에 유명한 망상 해수욕장도 구경했답니다.

한번은 대대장님이 대대원들 불러놓고 "대대 울타리 개구멍이 많은데 그구멍으로 술사서 들어오는 놈들 보이거든 나에게 보고해라" "신고하면 포상휴가 일주일이고 걸린놈은 일주일 영창"  전체 "예!!!알겠습니다"  우리도 양심상 엄청나게 찔리는건 사실입니다. 우리중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이 애용헀었기에...하지만 그놈이 다 그놈인데 본다고해서 누가 신고 하겠습니까?
이것야말로 바로 전우애^^아니겠습니까?

이상은 지금까지 제가 이부분을 올리기 위해서 한 잔소리였습니다.
일병달고 초겨울에 하사를 달 유희상상병님과 BOQ(장교숙소)쪽 밤11~12시 사이인가... "너 떡배네집에 가서 내 이름대고 뭐좀사와라" "예" 초소 서까래를 잡고 몸을 구부려 다리부터 앞에 트인 틈으로 쏙빠져 내려가 "우리 유상병님이 저초소에서 라면하고 경월하고 좀 달라던데요~" (외상으로)
잠시후 경월 네살짜리에 라면 네개를 끓여서 조그만 상에다 야무지게 차려왔네요.ㅎㅎㅎㅎ
우리는 돌아앉자 안쪽으로 응시하며 라면과 경월소주로 사단장 못지않은 행복감을 만끽하고 주인은 바깥으로 응시하며 철저한 경계모드로 들어갔답니다.
우리는 더없는 포만감을 느끼며 밥상을 돌려주고 "잘먹었습니다" 칼같이 인사하고 담배한씩 피우니 저쪽에서 교대자가 아무것도 모른체 우리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이젠 마지막 탄창이라 착검모드로 들어갑니다.

                                                                                         화아랑~


이름아이콘 동향
2010-08-23 09:56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자대 경계는 별 기억이 없지만..1대대 경계지원나가..막사에서 눈에띈것은..비디오가 있었습니다...선임하사를 꼬득여..홍천시내에 나가..테이프를 빌려옵니다..늦은 밤,,근무마치고 돌아오니..내무반의 열기가 대단합니다...밤늦게 들어오신 인사계님은...모포..오염된다고 길길이 뛰시지만..연병장에 스크린 펼쳐놓고 쪼그리고 앉아 보던 문화영화보다는 훨씬 심오한(?)내용에..파견내내..지루하지 않았습니다..기관총사수라..대검은 없습니다...탄창보다..훨씬 다량의 탄박스를 지원하오니..조금만 더 기준 잡아주시기를 청합니다...중국 쪽..비피해 뉴스에..중통님은 별고 없으신지요?..
중통 예 동향님 감사합니다!!!
제가 있는곳은 맨날 비내린다고 일기예보는 떠들지만 별로 내리지도 않네요. 어떤곳은 수백명 수천명이 목숨을 잃고 하는데...
팀스피리트때 회수한 60탄피라도 남아 있으면 지원바랍니다.ㅎㅎㅎ
8/24 10:47
   
이름아이콘 선바위(쌍오포)
2010-08-23 16:31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사초소 넘어 할매집 여기는 제2포대 단골집 삼초소 탄약창고 넘어 마귀할매집 여기는 제3포대 단골집 신병때 혼자보초서게두고 고참님 혼자서 할매집에가서 라면끓여먹고 ....
그냄새 미치지요 근데 졸다구는 냄새만 맞았는데 국방부시게는 저에게도 할매집 라면 맞을.... 아 거기 또 추가 강원도 경월소주 사홉드리 한병추가 그리고 라면에 계란1발 추가......
중통 예 선바위선배님 뭐니뭐니 해도 라면이 최고 였네요.ㅎㅎㅎㅎ
특히 겨울 뻬치카 라면을 먹고있던 고참을 볼때 환장하죠. 과연 나도 저럴때가 올까...
8/24 10:51
   
이름아이콘 꿈의대화
2010-08-24 09:43
`중통`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3대대는 소매곡리 내려가는길에있는 백과부네집하고청과부네집 두군데가 단골입니다~~대대장님 관사옆으로 빠져나가서 먹고오는 술맛 기가 막힙니다~~청주갈매기 김원기 하사는 북방삼거리 맥주집가서 담달에 중사진급한다고 15만원어치 외상 먹고 일주일후 제대하여 집으로 내빼버려서 한동안 분대장들 외출 외박 금지령 떨어졌습니다.제대하고 농협 북방지점에 근무하다가 예금추진을 백과부 아줌마네 갔더니 엄청난 부자였더라고요~~~1대대와3대대 사이의 덕배네는 아직 그곳에 살고 있답니다~~ㅎㅎㅎㅎ
   
이름아이콘 중통
2010-08-24 10:54
회원캐릭터
꿈의대화님 3대대는 모범대대라 개구멍 없는줄 알았는데 안모범대대 였네요.ㅎㅎㅎ...
덕배네는 아직도 있답니까? 1대대에서 감사장은 보내 드렸는지 시간나시면 알아보세요^^*
   
이름아이콘 삼마치
2010-08-24 19:36
회원사진
저도 기억이 나는것이 있어 한번 더듬어 봅니다
대대 후문 을 지나가면 옥분네 집이 있어는데
그곳에서 라면과 경월이 를 특식으로 먹는곳 이 었는데
그곳에 드나들던 타중대 고참 이 옥분이 와 눈이 맞아 즐기다가 재대를 하여
고향에 가버리고 남아있는 옥분이 는 거시기 되버려는데~~~~
얼마를 안지나서 고참이 옥분이 를데리러와서 같이 고향으로갔는데
그때 그것이 시동골 의 화제거리 였습니다
동향 선배님..무더운 여름 별고 없이 안녕하신지요?
군대에서 정분났다 도망가는 놈(?)들은 여럿봤는데..그 분처럼 돌아온 분(?)은 없었는데..그 시절..동네처녀들..펜팔..지금은 꿈도 꾸지 못할..군인들의 호시절이었으리라 추억합니다..동기 비슷한 전우중에..구미에서 국민학교 선생하다가 온 친구가..타 연대 인사계님 딸과 사귀다가..제대무렵 전전긍긍하던..기억도 납니다..그 친구..나중에 들려온 소문에 의하면..전역대기하던 사단 휴양소로 그 인사계님과 따님이
면회(?)와서...질질 끌려갔다고합니다...훨씬 오래된 기억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화랑!.
8/24 23:21
중통 삼마치선배님 동향님 그런 일도 있었네요...
우리대대에 정훈관(중위)은 북방면의 어느 처자와 사귄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들은바가 없어서 잘모르겠습니다.
인연(고운정)이든 악연(미운정)이든 맺으면 끝까지 가야죠.
두분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__)
8/25 09:20
   
이름아이콘 빠찐꼬
2010-08-26 17:23
3대대 앞에 미숙이네가 있었고...미숙이 언니는 대대공용화기라 칭했고...어느 놈이 잘못 건드려 임신하는 바람에 결혼을 했고....제가 위병근무 서다 보았던 그 아줌씨가 미숙이 언니였는지는 알쏭달쏭???
중통 빠찐코님 9연대쪽 이야기죠? 여긴 13연대 3대대 이야깁니다.
빠찐코님 군생활때 재미있었던일 여기 전역자방에 좀 올려주세요^^;
8/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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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추억록 30여년전 x뺑이치고 만들어논 철책으로 넘어온 북한군 [2] dokgo67 2012-10-11 3035 0
77 추억록 홍천에서 처음 먹어본 송이버섯 [1] dokgo67 2012-09-26 3150 0
76 추억록 사단직할대 목공소에서 근무 하게 될뻔한 사연 dokgo67 2012-09-22 3577 0
75 추억록 행군도중 춘천에서 처음 먹어본 천도 복숭아 [1] dokgo67 2012-09-21 2937 0
74 추억록 x뺑이친 강원도 고성 건봉산 철책증설 작업 제2탄 dokgo67 2012-09-20 3169 0
73 추억록 홍천시내 다방에서 커피값 안주고 도망친사연 제2탄 [1] dokgo67 2012-09-14 3481 0
72 추억록 화장실 귀신 소동 사건 [1] dokgo67 2012-08-26 3259 0
71 추억록 주먹고추 [2] dokgo67 2012-08-07 2912 0
70 추억록 군인끼리 통하는 특별한 간식 [6]+4 자작고개 2012-07-08 4465 0
69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행군 제7탄 [6]+3 dokgo67 2012-07-04 3406 0
68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제6탄 [3] dokgo67 2012-05-11 3163 0
67 추억록 과거 11사단의 소문 [16]+5 발바닥 2012-05-01 5568 0
66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16) [7] 그만걷자 2012-05-01 3362 0
65 추억록 13연대1대대4중대 집합함니다 [4]+2 정석준 2012-04-16 3263 0
64 추억록 13연대 4중대 1소대 그리운 전우들 [7]+8 중통 2012-04-03 6860 0
63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제5탄 [4] dokgo67 2012-03-17 3185 0
62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제4탄 dokgo67 2012-03-16 3122 0
61 추억록 추억 [2] 무등산타잔 2009-01-21 3047 0
60 추억록 지킴이의 군가 배우기 [5] 지킴이 2007-08-21 4041 0
59 추억록 군화 물광, 불광 내기... [4] 함영주 2007-08-09 3186 0
58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 제2화 [3] [11]+3 화랑매니아 2007-06-05 4153 0
57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이름만 들어어도 가슴퍽찬 추억록 제1화 [1] 화랑매니아 2007-01-30 3176 0
56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행군 제3탄 [5]+1 dokgo67 2012-02-04 3578 0
55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2탄 [9]+1 dokgo67 2012-02-01 3833 0
54 추억록 입대하여 처음하는 100km 행군 [6] dokgo67 2012-01-14 3257 0
53 추억록 뵙고싶었던대대장님 [2] 삼마치 2011-11-22 378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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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추억록 11사단 영원하라 [4]+1 일하는사람 2011-11-07 3076 0
50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15) [4] 그만걷자 2011-10-25 3589 0
49 추억록 79년 봄 [6]+8 화랑78 2011-09-29 8258 0
48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14) [5]+2 그만걷자 2011-09-21 319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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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추억록 97년 9월 오발포탄에 맞아서 산화할뻔 했습니다... [4] 55FACFO 2011-08-04 3146 0
44 추억록 이맘때는 유격시즌 [17]+20 중통 2011-07-21 4235 0
43 추억록 야삽 때문에 빳따 맞은 사연 ㅠ.ㅠ [6]+7 중통 2011-06-08 3679 0
42 추억록 야삽의 위대함[펌] [4]+2 자작고개 2011-06-02 3363 0
41 추억록 위문공연 [5]+10 중통 2011-05-18 3696 0
40 추억록 최고로 편한 교육은 화생방 교육 [5]+6 중통 2011-05-05 3454 0
39 추억록 아아...굴지리.. [7]+6 동향 2011-03-24 4240 0
38 추억록 전투지휘검열 [4]+12 중통 2011-03-23 4025 0
37 추억록 봄은 즐거운 사역의 계절 [6]+13 중통 2011-03-17 3103 0
36 추억록 거대한 플라타나스 나무가 기울어진 사연 [5]+5 중통 2011-02-18 3140 0
35 추억록 정말 무더웠던 홍천의 여름 [5]+4 중통 2011-01-18 3090 0
34 추억록 배고팠던 훈련소 시절 [9]+20 중통 2011-01-15 3524 0
33 추억록 음주행군 [7]+4 동향 2011-01-10 3255 0
32 추억록 술먹고 딱걸린 사건^^ [3]+3 중통 2011-01-08 3325 0
31 추억록 군에서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6]+6 중통 2010-12-24 3069 0
30 추억록 박격포 사격시 부사수의 공포감 [8]+5 중통 2010-12-14 3398 0
29 추억록 신병의 축구실력^^ [6]+5 중통 2010-12-09 3411 0
28 추억록 13연대 4중대 행군의 새벽 [9]+10 중통 2010-11-04 3828 0
27 추억록 오분대기조 [7]+7 화랑78 2010-11-01 3057 0
26 추억록 허무하게 끝난 응원용 에어로빅 [6]+6 중통 2010-10-25 3016 0
25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11) [7] 그만걷자 2010-10-22 3020 0
24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10) [10] 그만걷자 2010-10-13 3360 0
23 추억록 군시절 저의 개인화기 사격... [5]+5 중통 2010-10-13 3111 0
22 추억록 생각나는대로 한마디 [6]+3 화랑78 2010-10-12 30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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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추억록 추억 동해 2010-07-28 28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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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추억록 한여름의 병영추억 짜릿 지킴이 2004-10-29 3091 0
12 추억록 오! 고 전재규 대원이여..자랑스런 화랑부대원이여.. 90 예비역 2003-12-16 3094 0
11 추억록 홍천의 감자는 고구마보다 달다!! 임대원 2003-11-09 2761 0
10 추억록 라디오에 제 사연 나왔습니당 (*^________^* ) [1] 문동준 2003-10-03 297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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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추억록 압권!화랑부대 홈피, 더 볼거리가 많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유미애 2003-09-05 3190 0
7 추억록 [re] 압권!화랑부대 홈피, 더 볼거리가 많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화랑 2003-09-06 2831 0
6 추억록 북방 피바다중대 출신이여,,,ㅎㅎ 200기 홧팅 나야나^^ 2003-09-05 2781 0
5 추억록 신교대의 추억 [5] 화랑부대 2003-07-31 348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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