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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만걷자
작성일 2011-09-20 (화) 16:10
분 류 추억록
추천: 0  조회: 3116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13)


오랜만에 와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선후배님들 한가위는 편히 잘 보내셨는지요.

너무 잘 보내다가 마누라한테 쫒겨날 뻔한 인간이 접니다..ㅎㅎㅎㅎ

기억을 더듬어 스치고 지나간 한자락 잡아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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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단 보병부대에서 평소 평일에 뒷산이나 앞산으로 수색정찰을 나갈 일은 극히 드물지요.

게다가 죽자고 훈련에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간편대대에선 아주 귀한 경험입니다.

어느 싸늘한 가을 아침에 택도 없이 소총병인 저에게 무전기를 덜렁 메어 주더니

중대원의 거의 절반인 10명 정도의 인원으로 수색을 나가랍니다. 물론 소대장 인솔하에.

통신병은???....

각중대 통신병 전부가 교육이 있다나 뭐...ㅠㅠ 해서 만만한 쫄인 저에게 짐을 지게 해 주사....


두어시간 걸어간 거리 길에서 가까운 골짜기로 들어가서 삐라를 수거하는게 그날의 임무랍니다.

마침 수풀속에 드문드문 삐라가 보이긴 하더만요.~~ 그거 많이 줍는다고 휴가를 주는것도 아니고

진급을 시켜주는것도 아닌데 열심치 찾아 다녔습니다.

한시간쯤 골짜기를 뒤지는데 복귀하라네요? ...그럴걸 왜 내보내서는 고생을 시키는지.

하여간 다시 큰길로 나가서 막 갓길을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쌩 발악을 하면서 소리치는

경례구호가 들립니다.

"화~~라~~아~~앙~~~~앙앙앙( 요건 메아리).."

어딘가 싶어 이리저리 돌아봐도 아무도 없어요. 길가에 군바리라곤 우리뿐이고

바로옆이 수색대 담장인가 싶은데 그 뒤에서 들리나 했지요. 그런가 싶어서 위를 쳐다보니

아 글쎄 담장에 붙어있는 경계초소가 훌쩍 위로 솟아 있는데 그 안에 경계병이 둘이 보입니다.

근데 그 자세가 '받들어 총' 포즈로 우리가 가는방향을 보고 있는거지요.

그러고 보니 좀전에 지휘차량 한대가 지나가긴 했습니다.


과연 그 경계병은 그 차량이 어디 소속이며 누가 선탑을 했으며 계급이 어떤지 알았을까요?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

우리가 본 차량은 오로지 운전병 뿐이었으며 별판도 가림판도 없는 그저 숫자만 대~에충

적혀있는 뭐 대대장급정도의 차였을 뿐이었지요.

그랬습니다.

그당시의 믿기지 않는 일화중의 하나는 경계근무 서다가 지나가는 군용차량이 있어서

무턱대고 경례를 했는데 알고보니 사단장이 타고 있었더라. 그래서 사단장이 기특하게 생각해서

휴가를 보내줬다더라...라고 하는 카더라 통신의 전례가 있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다들 그런 내용을 알고 있더라고요.^^


저요...그 뒤로 길가쪽 초소에서 근무설때 따라서 해봤습니다~~~

아무일도 생기지 않고 목만 아팟습니다~ㅎㅎ

하늘에 날아가는 군용 헬기보고 하는게 더 확실하지 않았을까요? 사단장 전용기가 있었으니..

카더라 통신의 주인공이 혹시 계실까요? 알려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






이름아이콘 중통
2011-09-21 11:51
회원캐릭터
큰거보다가 헬기가 상공으로 지나가는걸 보고 경례했는데 그때 사단장님이 보시고 포상휴가를 보냈다는 이야기는 있었답니다.
그리고 대대장차에 상병(제가)이 선탑을 해도 받들어총을 했답니다.ㅎㅎ
그만걷자님 오랜만에 신나는 글 잘보았습니다.
자작고개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소 기간병에게 저도 들었습니다. ㅎㅎㅎ 9/21 12:25
토꾸꼬랑지 자대에서도,,위병근무자는 가끔 포상휴가갔죠..근무중이상무~~!...경례교육 많이 받았죠,,1호차는 차만보이면 무조건 받들어총해라,, 9/21 15:59
   
이름아이콘 토꾸꼬랑지
2011-09-21 15:58
회원캐릭터
와ㅏㅏ,그만 걷자 님,,,,이래도 되는거유?..1년만에 연재를 하시다니....이제 끝까지 올랴주실거죠...암것도 모르고 입술트고 먼지날리는 봄날에 102보애서 식사하던 때..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만걷자 너무 잠수타서 죄송합니다.ㅎㅎ..ㅠㅠ 자체 군기교육 입소라도 해야 할까 봅니다. 9/22 14:48
   
이름아이콘 그만걷자
2011-09-22 14:51
회원사진
역시 아직까지는 '카더라 통신' 외에 별다른 사실존재의 확인은 어려운 모양입니다. ㅎㅎㅎㅎ
기억력이 거꾸로 가지 않는 이상 계속 써 보겠습니다 선배님. ^^
   
이름아이콘 태백산
2012-03-19 20:57
33068252군번입니다
위에서 하신얘기들 저말고 또잇는모양이네요
저는 검율리에서 생활하였으며 위와같은일화로인하여 포상휴가를받앗읍니다
사유는 유능한사수덕분이지요 아마 겨울중순경으로기억납니다
제위병근무시간이 12시에서 2시가지인것으로기억납니다(위병초소 근무시간이한시간인두시간인지는기억이잘나지않는데요) 제후임 근무자가 고참상병으로기억하고잇는데
성격이 조금 괴팍스러운것으로 알고있읍니다 위병초소는 2인1조였지요
저와같이근무서신분이제고참인데 근무교대시간에 1명만나오고 고참한분이오지않으니 헐
제가연장들어갔지요 추운데위병근무설라니까마이춥더라고요
근디저희들부대에서는근무수칙이 짚차가서지않고 지나가는차량은 수화를하지않습니다
근디 제근무시간에 올라간짚차가고참대리근무시간에 내려오드라고요
근디헐 지나가지않고 정문에 갑자기브레이크 그래서 배운데로 쫄다구가(제가)
움직이면쏜다 잘들아시지요 근디아이눔아자슥이 내다 내다 하면서 자꾸오는데
거리10메다 쫄다구 뭐압니까 공포한발쏘았지요 대대 난리났읍니다 다자는시간아닙네까
결국은위병초소불켜지고 당직사령자다가쫓아오구 저영창가는중알앗읍니다
근디 짚차에서내리신분 관등성명대라서되니 너무쪼라서 고참이름이아닌 제이름을되었지요
근데 그양반누군지도모르갔읍니다 근무일지보더니자네근무시간이 아닌데 와자네가서냐구묻길래 아에 무시기상병 몸이아파서 자진해서 근무선걸로 돌려되엇지요
그리고든누으로밤을지새우고 아침점호받고 영창간다고겁주길래(고참들이)
일병버적쫄아잇는데 중대장님호출이랍니다 고참님들은 완전군장구려주시고요
그래서갓다아입니까?
근디중대장님왈 그게뭐야 휴가복입고온나 이러시는것아입네까
아 하늘이 노랬다가 이게오ㅔㄴ떡입네까 소대와서휴가가라고옷갈아입고오라는데
고참님들제옷이쁘게다려주시드라구요
다시한번이기회를빌어 괴팍한상병님고맙습니다 이상입니다
이것은 제가경험한일입니다
참그리고 검율리에잇는부대가 20연대 1대대 맞는지요기억이잘나지안아서요
저는 위병초소 를좌측에두고 오른쪽첫번재막사에서근ㅁ무하엿읍니다좀아시는분갈르쳐주십시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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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추억록 13연대의 제식훈련 [6]+4 중통 2010-08-26 3037 10
61 추억록 Re..참고사진2 (내용무) 13연대11중대 2010-08-26 2894 10
60 추억록 Re..화천강도하훈련 참고사진입니다 [4] 13연대11중대 2010-08-26 3535 10
59 추억록 경계근무의 진수 [6]+5 중통 2010-08-21 3010 5
58 추억록 84년 팀스피리트 훈련 [9]+2 꿈의대화 2010-08-19 3173 5
57 추억록 배식당번의 추억들... [7]+13 중통 2010-08-18 3225 5
56 추억록 주특기 교육(81미리 박격포) [6]+4 중통 2010-08-17 3610 10
55 추억록 북한강 도하훈련 뒷담화입니다. [7] 꿈의대화 2010-08-16 3350 11
54 추억록 83년 팀스피리트-2 [11]+7 중통 2010-08-14 3452 20
53 추억록 모내기 대민지원 [10]+9 중통 2010-08-11 3028 23
52 추억록 103보충대... [6] 동향 2010-08-07 4392 5
51 추억록 입영전야의 추억들 [6]+10 중통 2010-08-06 3094 25
50 추억록 자대 가는 길 [3]+3 동향 2010-08-05 3067 19
49 추억록 혹한기 동계훈련 [5]+4 중통 2010-08-04 3233 25
48 추억록 분대장반 교육대에서~~ [9]+3 꿈의대화 2010-08-03 3810 17
47 추억록 제설작업에 질린추억 [8]+7 중통 2010-08-02 2948 14
46 추억록 추억의 선착순 완전군장^^ [3]+1 중통 2010-07-31 2731 20
45 추억록 유격장에서... [6]+2 중통 2010-07-30 3240 20
44 추억록 장작패기의 추억^^ [4] 중통 2010-07-28 2671 28
43 추억록 추억 동해 2010-07-28 2759 0
42 추억록 13연대 4중대의 불굴의 투구 [2] 중통 2010-07-21 2910 9
41 추억록 홍천강의 추억 [2]+1 중통 2010-07-16 2886 6
40 추억록 그리운 훈련소 [7]+7 중국통 2010-07-13 3139 18
39 추억록 후임병이 전역하는이에게 바라는 메세지 [2] 엠육공 2010-03-10 2892 10
38 추억록 논산훈련소에서 102보충 대 까지.... [3] 쩡똘 2010-01-17 3193 0
37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9) [3]+1 그만걷자 2009-12-30 3408 1
36 추억록 591 공작산 부대 어떻게 된거에요? 마이콜 2009-12-17 2868 0
35 추억록 강릉에 무장공비가 침투했었어요(2) [3] 화기분대장 2009-12-09 2994 2
34 추억록 강릉에 무장공비가 침투했었어요(1) [6] 화기분대장 2009-12-08 3167 10
3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8) [6] 그만걷자 2009-12-03 3035 20
32 추억록 전역자 선.후배 여러분 군생활 에피소드, 추억많이 많이 올려주세.. [1] 자작고개 2009-10-12 2614 10
31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7) [7] 그만걷자 2009-09-03 3090 10
30 추억록 차려포 [6]+2 빤스 2009-05-18 3048 10
29 추억록 화랑부대라는...가슴벅찬 추억록[제6화] [12]+4 자작고개(투호) 2009-03-17 3681 10
28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추억록[제5화] [6]+2 자작고개(투호) 2009-03-05 3593 0
27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6) [4] 그만걷자 2009-03-04 3229 5
26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까지.....5) [1] 그만걷자 2009-02-24 3139 1
25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 까지......4) [3] 그만걷자 2009-02-23 3210 2
24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 까지........3) [5] 그만걷자 2009-02-21 3392 2
2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2) [3] 그만걷자 2009-02-13 3204 2
22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4화] [7]+1 자작고개(투호) 2009-02-12 3030 0
21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까지...1) [3] 그만걷자 2009-02-12 3052 0
20 추억록 추억 [2] 무등산타잔 2009-01-21 2943 0
19 추억록 지킴이의 군가 배우기 [5] 지킴이 2007-08-21 3850 0
18 추억록 군화 물광, 불광 내기... [4] 함영주 2007-08-09 3046 0
17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 제2화 [3] [11]+3 화랑매니아 2007-06-05 3917 0
16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 추억록 제2화 [4] 화랑매니아 2007-02-01 3098 1
15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이름만 들어어도 가슴퍽찬 추억록 제1화 [1] 화랑매니아 2007-01-30 3063 0
14 추억록 한여름의 병영추억 짜릿 지킴이 2004-10-29 297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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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추억록 오! 고 전재규 대원이여..자랑스런 화랑부대원이여.. 90 예비역 2003-12-16 30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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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추억록 홍천의 감자는 고구마보다 달다!! 임대원 2003-11-09 26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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