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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의대화
작성일 2010-08-16 (월) 17:50
분 류 추억록
추천: 11  조회: 3236       
북한강 도하훈련 뒷담화입니다.
82년12월인지83년1월인지 화천 북한강 도하훈련이 저희13연대로 배정되었지요,1군사령관 참관
훈련으로 꽤나 비중있는 훈련이였습니다. 화천까지 100km행군 해가서 숙영하고 10박11일정도
했던거로 기억이납니다. 참고로 제 고향이 바로 화천읍 입니다. 도강 하자마자 집이보이죠.
홍천을 떠나 원창고개넘고, 시내를 관통하여 춘천땜 바로앞에서 고탄으로 접어들고 부다리고개
에서 쌍욕이 저절로 나오는 높은 고개입니다.(지금은 터널이 뚫렸습니다)
거래리 지나서 강건너에 화천 시내가 보이는 용암 초등학교 뒷산과앞산 전역에 숙영지를 편성
하였지요. M60기관총 메고 죽을똥을 싸면서28시간을 졸면서 졸면서 도착을 했습니다.
각대대,중대,소대,분대별로 텐트도 치고 저녁밥도 먹고 쉬려고 하는데 중대장님의 호출이
왔습니다. 그때 저희 큰형님(보안대 대위)이 결혼한지 두어달되었고, 결혼식때 청원휴가대신
인사계와 동행하여 결혼식만 보고 복귀 하였습니다.
중대장님이 저보고 형수님이 해주는 밥도 못먹었으니 오늘 집에가서내일 아침에 형수님이 해주는
따뜻한 밥먹고 복귀하라고 하는것 아니겠습니까~~~우~~와~~이럴수가,,,화랑!경례하고 소대장,분대장
에게 보고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용암리 동네 후배넘에게 오토바이 뒤에 얻어타고 ~~쌩~하게 집엘갔죠.

집에가니 어머니,아버지,형제들,친구들 모두 기다리고 있더라고요~~웬일로 이렇게~~~
뻔하지요,제형님은 워낙 FM이라그럴리가 없는데,절친한 친구가 해군 정보부대에 간부로 근무하다가
휴가를 왔다가 제가 온다는 말을 듣고 숙영지와서 중대장에게 하루만 보내달라고 해서 나온거라고
하더군요. 요즘 같으면 모두가 왕창 망가 지는거죠 .(공소시효 지난일입니다``ㅎㅎㅎ)
그때 저희집이 화천에서는 유명한 갈빗집이였답니다. 높으신분들이 많이오셨죠.
그날 밤 10시가 넘었는데 인사계와 중대장,대대장, 그외 몇몇 간부들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분들은 큰형님이 별도로 연락을 해서 모신거랍니다. 뻔한 일들이 벌어졌죠.
갈비굽고 소주잔에 아버지까지 가세하셔서 만취해서 일어나면서 대대장님이"야"중대장~~저놈 휴가도
못갔때메" 중대장과 인사계가 이구동성으로 "예'그렇습니다."
"대대장님"- 저넘 훈련끝나는날 숙영지로 복귀하라고 해! "중대장"-예 알았습니다."
중대장은 얀마! 대대장님 말씀 들었지? 그렇게 해! 저는 당연히 "화-랑" 고맙습니다.
훈련기간 내내 행군기간 빼고 7박8일 휴가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휴가가 아니더라요~~강건너 성터산 우측에 화기소대1총2총 기관총과,
좌측 절산에 저희소대 저희분대장과 고참이1,2총이 2소대랑 나와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간식거리 술안주에 술은 당연하고,좌측에서 우측산까지 왔다갔다 하는게,
차라리 훈련 받는것이 더 쉬웠답니다. 저녁에도 숙영지로 먹을것 싸서 가야죠.,밑반찬에 김치등
고참이였으면 나몰라라하고 휴가를 즐겼는데 소대에 내밑애들보담 고참들이 씨글씨글 했었죠.

글리고 복귀하는날 들어가서,대대장님에게 보고하는데 저보고 대대장 차타고 복귀하래는데
그거 탔다가는 군대생활 쫑날까봐, 됬습니다를 연발하고서 중대로 복귀했습니다.
또 다시100km행군입니다. 출발을 하는데 고참이 저에게 너 m60 홍천까지 아도해야된다.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원래 한시간씩 교대를 해주어야 낙오없이 갈수있는데...
다행이 아버님이 화천군 요식업 조합장 이라는 직책이라서 시내영업집에서 거둔돈으로
떡 과 과일을 일일이 포장해서 모든 연대원이 하나씩돌아가도록 준비를 하셨더군요.
시내사람들이 일일이 병사들손에 쥐어준것이 고참들마음을 녹인것같았습니다
7박8일 휴가아닌 휴가로 빠진군기 걱정하는 고참과 동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무사히 100km복귀행군도 마쳤습니다.역시 복귀때 북방부대앞에서 맞이해주는 군악대와
한개씩 나누어주던 요구르트의 맛은 세상 어느음료수와 견줄수가없죠.
복귀후 정비는 또한번 쫄다구들의 애환입니다. 이리뛰고 저리뛰고,고함소리,욕소리에
발길질에, 못마땅하면 목욕탕 집합에, 그렇게 해야 정신없이 지나간다는 고참의 진리말씀.
~~~~~참으로 지긋지긋 했지만 자판앞에서 실실 웃으면서 글쓰는 제가 이상한가봅니다~~
       화-랑!!  
이름아이콘 중통
2010-08-16 18:01
회원캐릭터
잘읽었습니다!!! 꿈의대화님 ㅎㅎㅎ
꿈의대화님 글을 보면 항상 흥미진진하고 신바람이 납니다.ㅎㅎㅎ
앞으로 꿈의대화님께서 전역자방 도배해주셔야 세계최고의 홈페이지가 될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하겠습니다.ㅎㅎㅎㅎㅎ                               화~랑!!!
   
이름아이콘 동향
2010-08-17 18:49
도무지 기억력으로는 꿈의..님을 흉내내기조차 어렵습니다..화천 도하시 새벽이있는지..밤중이었던지 기억은 희미한데..부교를 건너며 바라보던 화천의 먼 불빛만..아련히  기억납니다....긴 추억록에 짜리몽땅한 댓글..송구합니다..
   
이름아이콘 삼마치
2010-08-18 12:25
회원사진
내가 한듯이 옜생각 이 나는군요~~~~~
사단FTX 때 사방거리 에서 위경련 을 일어켜 구급차 를 탔던 기억이 나는군요
상륙훈련 은 교육장 에서 훈련만 받았는데~~~~~
고생많이 하셔습니다~~~~
   
이름아이콘 선바위(쌍오포)
2010-08-18 15:08
81년12월부터 82년 1월 인듯 전군 지휘검열 을 화천 근교에서 12일간 받은기억이
납니다 눈보라 휘몰아치는 화천 군사지역을 방열하고 텐트치고 한잔할라고하면 이동
밤새도록 이동하고 진지 구축하고 을 12일간 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 같이 훈련 받은 전우인듯 싶습니다 기억저편에서 가물 가물 합니다 밤에이동 하느라 잠이와서 운전대을 오른쪽 산쪽으로 틀면서 운전하든 기억이.... 떨어지지 않을려고 ㅎㅎㅎㅎ
   
이름아이콘 13연대11중대
2010-08-26 09:38
83년1눨말 즈음 이었던것 같습니다. 꿈의대화님보다 한달 후임이었던 저는 운좋게 차트병으로 뽑혀 화천초등학교 교실에서 훈련기간 동안 글씨 색칠하며 보냈습니다. 군단장 시범훈련이라 차트준비하는데만 십여명이 훈련기간 내내 매달렸습니다. 두꺼운 전지 십여장에 글씨를 한자 한자 조각하듯이 쓰고 색칠하고 해서 멋있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물론 각종 지원도 많이 받았습니다. 브리핑을 성공리에 마친 덕분에 부대 복귀하니 일주일짜리 휴가증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추운 날씨에 고생한 선임들께는 미안했지만 명령에 죽고사는 군인인지라 휴가명령에 복종하는 수 밖에 없었지요.ㅎㅎ  꿈의대화님도 명령에 따랐을 뿐인거겠죠.
그때 정말 추운 날씨였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새벽에 화천초등학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면 소변이 벽을타고 내리다가 얼어버리더군요.  다들 고생 많이한 훈련입니다.
   
이름아이콘 야인사랑
2011-11-17 18:33
회원캐릭터
82.2월 강원도 병력인가 봅니다.심장섭.배진하 동기입니까
   
이름아이콘 dokgo67
2013-09-22 21:53
당시에는 보안대 끝발이 최고였죠 광주항쟁때 상무대 보안대상사 끝발이
도경찰국장도 갈아 치울정도였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소문을 떠나
암튼 당시 보안대 위세는 대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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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추억록 군시절 저의 개인화기 사격... [5]+5 중통 2010-10-13 2826 0
68 추억록 생각나는대로 한마디 [6]+3 화랑78 2010-10-12 2826 0
67 추억록 훈련소의 느린 친구 [1]+1 중통 2010-10-07 2829 10
66 추억록 제가 군생활 하던 4중대 [4] 천호동불발탄 2010-09-24 3528 10
65 추억록 말년수련기 [7]+6 동향 2010-09-07 2991 0
64 추억록 지독하게 불운했던 군말년시절 [7]+5 중통 2010-09-02 3131 0
63 추억록 1호차 선탑으로 휴가출발의 영광 [5]+4 중통 2010-08-30 3311 10
62 추억록 13연대의 제식훈련 [6]+4 중통 2010-08-26 2937 10
61 추억록 Re..참고사진2 (내용무) 13연대11중대 2010-08-26 2800 10
60 추억록 Re..화천강도하훈련 참고사진입니다 [4] 13연대11중대 2010-08-26 3430 10
59 추억록 경계근무의 진수 [6]+5 중통 2010-08-21 2934 5
58 추억록 84년 팀스피리트 훈련 [9]+2 꿈의대화 2010-08-19 3085 5
57 추억록 배식당번의 추억들... [7]+13 중통 2010-08-18 3126 5
56 추억록 주특기 교육(81미리 박격포) [6]+4 중통 2010-08-17 3491 10
55 추억록 북한강 도하훈련 뒷담화입니다. [7] 꿈의대화 2010-08-16 3236 11
54 추억록 83년 팀스피리트-2 [11]+7 중통 2010-08-14 3329 20
53 추억록 모내기 대민지원 [10]+9 중통 2010-08-11 2938 23
52 추억록 103보충대... [6] 동향 2010-08-07 4247 5
51 추억록 입영전야의 추억들 [6]+10 중통 2010-08-06 2993 25
50 추억록 자대 가는 길 [3]+3 동향 2010-08-05 2948 19
49 추억록 혹한기 동계훈련 [5]+4 중통 2010-08-04 3106 25
48 추억록 분대장반 교육대에서~~ [9]+3 꿈의대화 2010-08-03 3696 17
47 추억록 제설작업에 질린추억 [8]+7 중통 2010-08-02 2844 14
46 추억록 추억의 선착순 완전군장^^ [3]+1 중통 2010-07-31 263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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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추억록 장작패기의 추억^^ [4] 중통 2010-07-28 2567 28
43 추억록 추억 동해 2010-07-28 2686 0
42 추억록 13연대 4중대의 불굴의 투구 [2] 중통 2010-07-21 2811 9
41 추억록 홍천강의 추억 [2]+1 중통 2010-07-16 2803 6
40 추억록 그리운 훈련소 [7]+7 중국통 2010-07-13 3045 18
39 추억록 후임병이 전역하는이에게 바라는 메세지 [2] 엠육공 2010-03-10 2806 10
38 추억록 논산훈련소에서 102보충 대 까지.... [3] 쩡똘 2010-01-17 3109 0
37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9) [3]+1 그만걷자 2009-12-30 3323 1
36 추억록 591 공작산 부대 어떻게 된거에요? 마이콜 2009-12-17 27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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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추억록 강릉에 무장공비가 침투했었어요(1) [6] 화기분대장 2009-12-08 3060 10
33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8) [6] 그만걷자 2009-12-03 2924 20
32 추억록 전역자 선.후배 여러분 군생활 에피소드, 추억많이 많이 올려주세.. [1] 자작고개 2009-10-12 2536 10
31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 까지.....7) [7] 그만걷자 2009-09-03 3015 10
30 추억록 차려포 [6]+2 빤스 2009-05-18 2957 10
29 추억록 화랑부대라는...가슴벅찬 추억록[제6화] [12]+4 자작고개(투호) 2009-03-17 3578 10
28 추억록 화랑부대라는.. 가슴퍽찬추억록[제5화] [6]+2 자작고개(투호) 2009-03-05 3508 0
27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사까지.......6) [4] 그만걷자 2009-03-04 3126 5
26 추억록 춘천 102보에서 홍천 11까지.....5) [1] 그만걷자 2009-02-24 3027 1
25 추억록 춘천 102보 부터 홍천 11사 까지......4) [3] 그만걷자 2009-02-23 307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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