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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향
작성일 2010-08-07 (토) 22:13
분 류 추억록
추천: 5  조회: 4576       
103보충대...
2010..7.27은 죽는 날까지 잊지못할 숫자..몇개 중 하나가 됩니다...
1982.1.23....13245401...과 함께...

그 날 부푼 기대(?)를 안고..103보충대가 아닌 102보충대로 향합니다..
그곳이 가까워질수록..아들은 여기저기..계속 전화를 하며..그곳으로 갑니다...

도착해보니..제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면...82년 3월초의 보충대와 모습과 위치와는 사뭇 다릅니다.
기억에는 지금보다 더 넓었고..철조망 너머로 헬기장도 있었는데..


추위에 몸을 숙이고 있자니..예상보다 훨씬 빨리 보충대에 도착합니다..
기대(?)와 달리..뺑뺑이도,선착순도없이 순순히 기간병의 인솔하에..내무반으로 갑니다..
내무반은 거의 강당만큼 커다란 방 하나에 동기 50명이 다 들어가고도 반 이상이 남습니다..
103보충대의 첫기억은 식당에서 시작됩니다..
냄새는 좀 심했지만(약간 쉰듯한 냄새에 보리쌀 비율이 상당합니다) 식판에 수북히 쌓여있는 밥과...
몇일을 동기들 밤잠을 못이루게 했던 돼지고기 국(마치 김치국물에 깍두기가 둥둥 떠 다니는 형태)이
자유배식이랍니다..먹기대회라도 열린 양..동기들은 몇번이고 식판을 가득 채웁니다..
사단은 그 날 밤부터 화장실이 저잣거리가되면서 시작됩니다..
거의 두달간을..춥고 배고팠던 내장에 그 많은 양의 밥과 기름기 그득한 국물이 목젓까지 찰만큼 들어갔으니 탈이 날 수밖에...없었겠지요..
(다 지난 이야기지만..논산훈련소에서 먹던 국은 우거지 국만 기억나고  라면의 경우 찐라면 1개,날계란 하나와 스프국물..이외 기타 건데기 는 없습니다...자대에서 처음 라면 먹던 날 고참들에게 물어보니..육군정량은 라면 2개라고 합니다..사라진 우리 정량 라면 하나의 행방은 지금도 궁금합니다)

2-3일이면 각 사단으로 가리라 했는데....근 일주일을 그곳에서 지체합니다..
할일이라고는 부대주변 청소에..손수레에 동기들을 태우고 부대담벼락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거나
오르고 내리는 헬기를 바라보는 일이 계속되더니..어느 날 한무리의 이등병들이 보충대에 들어옵니다..같은 이등병이니 대충 맞먹고 놉니다..지각있는 후임보충병(?)중 하나가 우리 입대일과 그들의 입대일을 비교하더니..강력히 이의를 제기합니다..야 니 들 우리보다 하~~안참 쫄다구 들이야..
그래도 우리 동기들 전혀~~입니다..머릿수가..그들의 2배이상이기에...
늦게온 병력(그 분들은 야수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마친..자대가자마자 일병 진급할..즉 이등병 말년들이었습니다)이 먼저 보충대를 떠나고도 우리는 그냥 대기상태로 남았고..우리는 점점 보충대 귀신이 되어가고 있던 중 우연히 동기생  하나의 고등학교 후배가 보충대 병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우리의 나아갈 길에 대한 정보가 들어옵니다...60트럭 타고 가면 편하다..관광버스를 타면...죽는다..등등
보충대 연병장에는 일렬로 하얀 바탕에 검정 페인트로 1군사령부 내 각 사단이 표기되어있었고..2사단,7사단,동경사..등등등..그 병장에게 사단 하나 하나를 물어봅니다..어디가..좋을까요?...일언지하에...두 곳만 빼고 다 갈만하다고 합니다..예상하셨 듯...그 두곳 은 27사단과....11사단이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일찍..오음리에 주둔하던 공수부대 하사관들이 병력을차출하러 옵니다....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가까운 동기 몇을 꼬득여 자원합니다...
기대와 달리 그날 오후늦게 다시 찾아온 공수부대하사관은..애써봤는데(뭔 애를 썼다는 건지...)
논산 104주특기라서 안 된답니다.....


드디어 보충대를 떠나는 날 아침.....
아무쪼록..60트럭을 타게되기를 학수고대하던 동기들 앞에는.........

다음편에 계속......














이 아니고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부 자르 듯..이번에도 군번순으로 25명씩 딱 잘라
11사단..27사단으로 갈라집니다..

이번에는 성북역에서와는 다르게 동기들에게 인사합니다..
꼭...살아서..다시...만나자..라고..

蛇足 하나...
군대 식사 내용은 그 시절 학교에 싸 가지고 다니던 도시락 주메뉴가
김치..깍두기에...밀가루쏘세지가 특식이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우리 아들들의 메뉴와는 전혀 다를터이니..혹시 이글을 접하는 어머님..여자(?)곰신님들은
아무 염려 않으셔도 되리라고....장담합니다..(이 점은 작금의 홍천 실태에 정통하신..꿈에대화님 즉 윤이 아버님의 보증이 첨부될 것입니다..)

성원하여 주시면...연재는 계속될.....수 도
있습니다..
이름아이콘 자작고개
2010-08-07 23:08
회원사진
논산훈련소에 있다가 102보충대에 있던몇일은 천국과도 같았던 시간이였죠  햄버거도 먹고싶은만큼 먹고 패티도 2~3장켭쳐서먹고 전화도하고 TV도보고 훈련소때는 꿈도 못꿀일을 했으니깐요.
   
이름아이콘 권순호엄마
2010-08-08 05:59
부대 생활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고 지금 식단은 좋으니까 안심이 되었어요.
   
이름아이콘 중통
2010-08-08 17:04
회원캐릭터
잘읽었습니다. 동향님^^*
그때 103보에선 동경사가 꿈의사단이라고 이야기들었는데 우리는 화랑 홈페이지의 열열팬이 되라고 운명의 신이 11사로 보낸거 아닐까요.ㅎㅎㅎ
제3탄의 개봉박두를 기대만땅 하겠습니다^^*
   
이름아이콘 선바위(쌍오포)
2010-08-10 11:07
103보충대에서 제1야수교(수송학교) 을 경유해서 꿈에 그리든 동경사는 전우에게 양보하고 마지막 15명은 자충 11사단 사단사령부에 도착하니 철조망 하나 사이로 한쪽막사는
그유명한 삼청교육대 한쪽은 11사보충대 기막힌 만남 입니다 식당은 갇이 사용 했답니다 잘보았습니다 다음호를 기다리면서.....
   
이름아이콘 삼마치
2010-08-10 11:22
회원사진
논산 에서 기치타고 용산에서 1박하고 또다시 기차 타고 춘천으로~~~~~
춘천에서 홍천 이 서울 이 가까이 있어서 좋아했는데~~~~~~
사단에서시동 으로 올때 후송병 왈 며느리고개 를 30번 을 넘어야 재대 한다는 말에~~
그런데 그시절 그리워지는군요    다음호 이야기 는 어떻한이야기가   기다리겠습니다
   
이름아이콘 13연대11중대
2010-08-26 16:06
저는 82년6월에 입대해서 7월중순에 보충대에 갔었죠. 저희땐 후임으로 들어온 이등병들이 성남에서 후반기 교육받고온 헌병들이었답니다. 그래도 우리는 보충대 몇일 고참이라고 맞먹으려 했었죠. ㅎㅎㅎ  그런데 헌병들은 군기가 확실하더군요. 식사집합때나 다른 일을 할때도 항상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구호도 힘차더군요. "초전박살 ! 때려잡자 김일성!"이라고 하던데..나중엔 "초때"라고도 하더군요. 우리동기들은 마냥 여유롭기만 했는데...이후 저기만 안가면 된다고 했던 우리사단을 관광버스를 타고 사단보충대로 오게되었습니다. 사단보충대에 가서도 배치될동안 사나흘은 대기병 생활을 계속했는데 사단사격장관리병(?)이 따로 있는곳에 파견(?)되어 청소같은 일들을 도와주라고 하더군요.거기엔  말년 한명에 일병과 상병 등 모두 3명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말년병장이 우리보고 따라오라고 하더군요. 따라가니 사격장옆에 강이 있던데 같이 물장난하자고 하더군요. 7월말이라 한창 더울때 정말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그때 기억 오랫만에 떠올려보며 입가에 웃음이 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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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추억록 제가 군생활 하던 4중대 [4] 천호동불발탄 2010-09-24 3863 10
65 추억록 말년수련기 [7]+6 동향 2010-09-07 3197 0
64 추억록 지독하게 불운했던 군말년시절 [7]+5 중통 2010-09-02 3355 0
63 추억록 1호차 선탑으로 휴가출발의 영광 [5]+4 중통 2010-08-30 3646 10
62 추억록 13연대의 제식훈련 [6]+4 중통 2010-08-26 3206 10
61 추억록 Re..참고사진2 (내용무) 13연대11중대 2010-08-26 3013 10
60 추억록 Re..화천강도하훈련 참고사진입니다 [4] 13연대11중대 2010-08-26 3720 10
59 추억록 경계근무의 진수 [6]+5 중통 2010-08-21 3153 5
58 추억록 84년 팀스피리트 훈련 [9]+2 꿈의대화 2010-08-19 3277 5
57 추억록 배식당번의 추억들... [7]+13 중통 2010-08-18 3383 5
56 추억록 주특기 교육(81미리 박격포) [6]+4 중통 2010-08-17 3807 10
55 추억록 북한강 도하훈련 뒷담화입니다. [7] 꿈의대화 2010-08-16 3484 11
54 추억록 83년 팀스피리트-2 [11]+7 중통 2010-08-14 394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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